'사이버 위기' 골든타임 사수…국정원, 사이버 119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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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이 대규모 사이버 장애나 해킹 사태가 발생할 경우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정부·기관 협의체를 출범했다.
사이버 119는 평시에는 비상설로 운영하다가 ▲주요 정보통신망·정보시스템 마비 ▲대규모 침해사고 발생 ▲다수 기관과 관련된 국가 배후 해킹조직의 공격 등 대규모 사이버 사고가 발생할 경우 국정원의 사이버 119 소집 요청에 따라 가동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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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이 대규모 사이버 장애나 해킹 사태가 발생할 경우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정부·기관 협의체를 출범했다.
국정원은 2일 이 같은 역할을 수행할 '사이버 119' 출범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검찰·경찰 등 관계 부처와 부산·대전·광주·대구 등 광역 지자체, 한국전력공사·한국수력원자력·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공공기관까지 총 46곳이 참여한다. 해당 기관들은 수도권·충청권·영남권·호남권·제주권 등 5개 권역으로 나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사이버 119는 평시에는 비상설로 운영하다가 ▲주요 정보통신망·정보시스템 마비 ▲대규모 침해사고 발생 ▲다수 기관과 관련된 국가 배후 해킹조직의 공격 등 대규모 사이버 사고가 발생할 경우 국정원의 사이버 119 소집 요청에 따라 가동된다.
앞서 지난해 11월 행정전산망 장애 등 전자정부 서비스 마비 사태가 발생했을 당시 국가사이버위기관리단 소속 신속지원팀이 현장에 출동해 해킹 여부 등 장애 원인을 규명하고 서비스 복구 및 안정화를 지원한 바 있다. 이를 계기로 대규모 사이버 장애나 해킹 사고를 안보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골든타임 내에 출동 및 위기 대응이 가능한 광역 단위 신속대응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지적에 따라 국정원이 발족한 관계기관 합동 대응 협의체가 사이버 119다.
신용석 국가안보실 사이버안보비서관은 "기존 지역별 사이버보안협의회가 전국 단위 협의체로 발돋움한 만큼 향후 사이버 위기대응 활동이 한층 발전할 것"이라고 했다.
윤오준 국정원 3차장은 "협의체를 중심으로 광역 신속대응 체제를 구축하겠다"며 "사이버 특급 소방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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