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출석한 '티메프' 대표들 "국민께 사죄…피해 복구에 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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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를 일으킨 티몬·위메프 대표들이 2일 기업회생 개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법원 심문에 출석했다.
류광진 티몬 대표이사는 이날 오후 3시 서울회생법원 회생2부(안병욱 법원장·김호춘 양민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비공개 심문기일에 출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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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를 일으킨 티몬·위메프 대표들이 2일 기업회생 개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법원 심문에 출석했다.
류광진 티몬 대표이사는 이날 오후 3시 서울회생법원 회생2부(안병욱 법원장·김호춘 양민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비공개 심문기일에 출석했다. 법원 출석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류 대표는 "최대한 투명하게 회생 절차를 진행하고, 자율 구조조정 지원(ARS) 회생 신청을 통해 기회를 주신다면 피해자 복구와 회사의 정상화를 위해서 티몬의 대표로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전심전력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피해자분들께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류 대표는 "티몬 대표였지만 현재까지 자금 흐름이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 제대로 공유를 못 받다 보니 이런 피해를 확대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던 것 같다"면서 "회생을 통해 법적 대리인이나 법원에서 관리가 들어가면 투명하게 경영이 되고 에스크로(결제대금 보호 서비스)를 도입해 판매자분들의 정산금도 온전하게 보호가 될 예정이기 때문에 운영 상황을 공유드리고 계속 노력을 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인수합병(M&A)을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류 대표는 "당연히 모든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M&A나 투자유치도 염두에 두고 두 군데 정도와 소통하고 노력 중에 있다"고 답했다.
류 대표는 채권자들을 향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면서 "피해가 복구되고 그분들이 일상으로 돌아가 다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죽도록 노력하겠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이어 법원에 출석한 류화현 위메프 대표도 "피해 입은 많은 소비자와 셀러, 스트레스 받는 전 국민께 사죄 말씀 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는 "(위메프) 계속기업가치는 800억원 정도로 잡았고, 청산가치는 300억~400억원 정도로 기억한다"면서도 채권자 수나 채권액을 묻는 질문에는 "법원 심문 과정에서 밝히는 게 나을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류 위메프 대표는 "ARS 프로그램을 꼭 해야 피해를 최소화하고 모두의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향이라고 생각한다"며 "구영배 (큐텐그룹) 사장의 해결책만 기다리고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구 대표가 제안한 자구책 중 하나인 공공플랫폼 'K-커머스'에 대해서는 "그게 구체화되고 피해 회복이 된다면 적극 돕고 노력할 것"이라면서도 "독자생존은 계속 모색하고 회생절차에도 적극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심문에는 안 법원장과 주심인 양 부장판사가 직접 참석해 두 회사의 회생 신청 이유, 부채 현황, 자금 조달 계획 등을 묻는다. 아울러 회생과 함께 신청한 ARS 프로그램과 관련한 심문도 할 예정이다. 현재 두 회사의 자산과 채권 등은 동결됐다.
ARS 프로그램이 개시되면 두 회사는 법원 지원 아래 피해 회복을 위한 변제방안 등을 협의하게 된다. 반면 회생절차 개시신청이 기각되면 티몬과 위메프는 파산 수순을 밟게 될 전망이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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