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폭염 피해 최소화 대응체계 돌입…생활밀착형 관리

취약계층·농업인·현장근로자 집중관리
살수작업·스마트그늘막·쿨링포그 가동

경북 영주시가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응 체계에 본격 돌입했다.

영주시는 여름철 폭염에 따른 인명피해 등 예방을 위해 지난 28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상황관리 체계 구축·운영, 폭염 취약계층 집중관리 등 세부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먼저 폭염 관련 실무담당 7개 부서 합동으로 3대 취약 분야인 ▲취약계층 ▲농업인 ▲현장근로자 대한 집중관리를 실시한다.

경로당 등 무더위쉼터 164개소를 냉방비 지원, 지속적인 점검 및 시설개선 등으로 시민들이 쉼터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관리한다. 독거노인, 거동 불편자, 고령 농업인 등 취약계층에 대해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지역자율방재단 등 재난안전도우미를 활용해 안부 전화와 수시 예찰을 진행한다.

또 스마트마을방송과 안전안내문자, 홍보물 등으로 폭염 행동요령 홍보와 함께 야외활동 자제를 권고하고, 건설 현장 등의 점검을 강화해 폭염 피해 사전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영주시가 도로를 식히기 위해 물을 뿌리고 있다.

시는 무더위를 식히고 시민들에게 쾌적한 도로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이달부터 시내 주요 간선도로 20km 구간에 살수작업도 시행한다.

살수 작업은 도로 복사열을 감소시켜 도심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미세먼지를 제거해 대기질 개선에도 큰 효과가 있다.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 살수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민들의 더위 해소를 위한 횡단보도 스마트 그늘막을 3개소 추가 설치(총 42개소)했으며, 문화의거리 및 영주종합터미널에 쿨링포그를 가동하는 등 더위를 식히기 위한 생활밀착형 대책을 마련했다.

조종근 안전재난과장은 “폭염으로 인한 시민 불편이 없도록 애로사항이나 불편한 점을 조사해 적극 반영 보완할 계획”이라며,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분야별로 세심하게 살펴 시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주시 대학로에 설치된 스마트 그늘막.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