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출신 수영 코치 “판잔러 기록, 인간적으로 불가능”vs 장위페이 “왜 중국만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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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 수영 종목에서 중국의 선전을 둘러싸고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호주 출신 수영 코치 브렛 호크는 판잔러(중국)의 남자 자유형 100m 금메달 이후 자신의 SNS "그 기록을 깨는 것은 인간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내용의 동영상을 올렸다.
파리 올림픽 수영 경기가 열리는 라데팡스 아레나는 수심이 2.15m에 불과해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의 전반적인 기록이 좋지 못하다.
당시 23명의 중국 수영 선수들이 금지 물질인 트리메타지딘(TMZ) 양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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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 수영 종목에서 중국의 선전을 둘러싸고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금지 약물 복용 이른바 '도핑' 의혹이다.
호주 출신 수영 코치 브렛 호크는 판잔러(중국)의 남자 자유형 100m 금메달 이후 자신의 SNS "그 기록을 깨는 것은 인간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내용의 동영상을 올렸다.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맥락 상 판잔러에게 도핑이 의심된다는 내용이다.
판잔러는 어제(1일) 열린 남자 자유형 100m에서 46초 80으로 자신의 세계신기록을 경신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2위 카일 찰머스(호주)는 47초 48을 기록해 1초 이상의 차이를 벌렸다.
파리 올림픽 수영 경기가 열리는 라데팡스 아레나는 수심이 2.15m에 불과해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의 전반적인 기록이 좋지 못하다. 최근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등 국제적인 대회는 보통 수심 3m 수영장에서 진행된다. 수심이 얕을수록 물살의 저항이 심해 기록 향상에 방해된다.
이런 상황에서 판잔러가 세계신기록을 세운 것이 말이 안 된다는 지적이다.
호크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남자 자유형 50m 금메달리스트인 세자르 시엘루(브라질) 등 다수의 세계적인 선수들을 지도한 경력이 있는 코치이다.
하지만 정작 은메달리스트인 찰머스는 "판잔러가 금메달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그를 두둔했다.
■중국 장위페이 "왜 중국만 의심받나? 펠프스는?"
이런 도핑 의혹이 불거지자 중국 선수단 측에서 즉각 반박에 나섰다.
장위페는 오늘(2일) 여자 접영 200m 동메달을 딴 뒤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결백하다. 모든 과정은 국제수영연맹에서 명확히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어 장위페이는 "중국 선수들은 좋은 성적을 내면 왜 의심을 받아야 하느냐"며 "금메달 7∼8개를 딴 펠프스는 왜 의심을 받지 않는 것이냐"고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중국을 둘러싼 도핑 논란이 불거진 것은 2021년 사건 때문이다. 당시 23명의 중국 수영 선수들이 금지 물질인 트리메타지딘(TMZ) 양성 반응을 보였다.
당시 양성 반응은 보고되지 않았으며, 양성 반응을 보인 중국 선수들은 어떠한 제재도 받지 않은 채 계속해서 경기에 출전했다. 도쿄 올림픽 챔피언인 왕순과 장위페이, 그리고 세계 챔피언인 진 하이양도 명단에 포함돼 있었다.
이에 대해 펠프스(미국) 등 각국의 수영인들이 강한 의혹을 제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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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규 기자 (youngq@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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