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배틀그라운드 사녹맵, 성수에 떴다...폭염도 못 막은 이용자 열기
'서머 바이브' 콘셉트로 8월 18일까지 운영
인게임 요소 활용한 어트랙션 다양…서핑까지
작열하는 태양도 게이머들을 막진 못했다. 전국 161곳에 폭염 경보가 내려진 뜨거운 날씨에도 '배틀그라운드' 팝업스토어는 이용자들로 북적였다. 가만히 있어도 달궈지는 듯한 기분에 저절로 인상이 찌푸려질 법도 한데, 이용자들 표정은 즐거움으로 가득했다.
2일 오후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크래프톤의 'PUBG(펍지) 성수' 팝업스토어를 방문했다. 게임 속 공간을 오프라인에 구현한 체험형 공간으로, 게이머들과 접점을 확대하고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했다.
건물은 외관부터 배틀그라운드의 대표 맵인 '사녹'을 연상케 한다. 갈라진 외벽과 철조망, 곳곳에 붙은 배틀그라운드 포스터, 무엇보다 게임을 상징하는 거대한 3레벨 헬멧 등이 눈에 들어온다. 팝업스토어는 이달 18일까지 여름 분위기를 담아낸 '서머 바이브'를 콘셉트로 진행되는데, 다채로운 색깔의 그래피티 아트가 여름 휴양지 느낌을 물씬 느끼게 해줬다.
행사는 기본적으로 사전 예약제로 이뤄진다. 매주 목, 금, 토, 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운영된다. 배틀그라운드의 인기를 증명하듯, '서머 바이브'가 진행되는 일자까지 모든 예약이 차 있는 상태다. 단, 워크인 방문도 가능하다.
현장 관계자는 "오픈 첫날이었던 어제(1일)는 이용자들이 개장 시간 전부터 줄을 서서 대기했다"며 "한 시간에 최대 수용인원은 100명 정도"라고 설명했다.
팝업스토어에 입장하면 두 종류의 포토존이 마련돼 있다. 인게임에서 사용되는 총기와 헬멧, 의료용 키트 등 다양한 소품이 마련돼 있었다. 방문객들은 각자 원하는 아이템을 들고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현장을 즐겼다.
포토존을 지나면 다양한 어트랙션을 체험할 수 있는 아케이드존이 펼쳐진다. 플레어건, 프라이팬, 사과 등 인게임 아이템을 활용한 플레어 볼 게임, 물총 슈팅 게임, 미니 탁구 게임, 과녁 맞추기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중 기자는 물총 슈팅 게임을 체험해 봤다. 물총을 사용해 1분 안에 에너지 드링크 모양의 과녁 15개를 쓰러뜨리는 코너다. 땡볕에 순서를 기다리는 게 보통은 아니었는데, 막상 게임이 시작되니 시원하게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에 넘어지는 과녁을 보자니 승부욕이 올라왔다.
현장에는 배틀그라운드 메인 이용자층으로 보이는 2030대가 주를 이루고 있었다. 연인으로 추정되는 이들도 여럿 볼 수 있었다. 서로 사진을 찍어주고 미니 게임을 즐기며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었다.
아케이든존의 4개 미션을 완성하면 스탬프를 받을 수 있다. 이를 입장 시 받았던 '서바이벌 패스포트'에 찍어뒀다가 나중에 키링 스테이션에서 배틀그라운드 테마의 커스텀 키링을 제작할 수 있다. 키링을 보여주면 럭키 드로우에 참여도 가능하다.
'서머 바이브' 명칭 답게 현장에는 서핑 체험존이 마련돼 있다. 서핑을 원하는 방문객은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서핑에 필요한 옷과 수건은 직접 준비해야 한다. 보기만 해도 시원한 물줄기와 소리가 한여름의 더위를 가시게 하는 듯했다.
배틀그라운드가 e스포츠 영역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만큼, '펍지 네이션스 컵(PNC)' 관련 공간을 따로 조성했다. 그늘막과 함께 휴식 공간이 마련돼 있어 이용자들이 잠시 더위를 식히면서 자연스럽게 PNC에 관심을 가지도록 했다. 오는 9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PNC 서울 2024' 대회 홍보에도 한창이었다.
크래프톤은 펍지 성수를 꾸준히 배틀그라운드 테마의 팝업스토어 공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내달 19일부터 10월 6일까지는 배틀그라운드 IP(지식재산권) 기반 아트 전시 '어반 캔버스'를 진행한다. 아티스트와의 협업 작품, 배틀그라운드 출시 7주년 작품 및 웹툰, 이용자가 직접 제작한 팬아트 등을 만나볼 수 있다. 10월 10일부터는 '얼라이언스'를 열고 여러 브랜드와의 협업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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