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尹,개헌 국회에 떠넘겨” 조국 “당황”

이승은 2024. 8. 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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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일 만나 개헌의 필요성과 방향에 대해 논의하며 뜻을 모았다.

조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 시절 개헌안 책임자로서의 경험을 언급하며 개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헌에 대해선 "37년이나 헌법이 정말 낡았기 때문에 개정을 해야된다.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 때 문 대통령 발의 개헌안의 책임자였다. 하지만 당시에는 국회에 통과되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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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조국 만나 개헌 필요성에 공감대 
교섭단체 조건 완화 요청도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해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원식 국회의장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일 만나 개헌의 필요성과 방향에 대해 논의하며 뜻을 모았다. 조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 시절 개헌안 책임자로서의 경험을 언급하며 개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우 의장 역시 사회 변화에 맞춘 헌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공감했다.

조 대표는 이날 당대표 당선된 이후 국회의장실을 찾아 우 의장을 예방했다. 우 의장은 이 자리에서 개헌에 대해 “조국혁신당이 개헌에 담아야 할 7가지 내용에 대해서 저도 아주 주의 깊게 보고 공감하는 폭이 굉장히 넓다”고 말했다. 조국혁신당은 지난 5월 대통령 4년 중임제, 사회권 강화 등을 담은 ‘7공화국 개헌’을 제안한 바 있다. 

우 의장은 개헌을 중심으로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을 제안했으나 대통령의 응답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국회와 행정부가 함께, 특히 대통령이 함께 해나가야 성과를 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입법부 수장으로서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개헌을 제안했는데 국회에서 알아서 하라고 했다”면서 “입법부 수장의 무거운 제안에 대통령이 일거 고민하지 않고 그렇게 한 건 매우 적절치 못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조 대표는 “입법부 수장으로서 행정부 수장인 대통령에게 제안한 것은 단독 면담할 사안”이라며 “윤 대통령이 우 의장님의 면담을 거절했다는 것에 대해서 좀 당황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헌에 대해선 “37년이나 헌법이 정말 낡았기 때문에 개정을 해야된다.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 때 문 대통령 발의 개헌안의 책임자였다. 하지만 당시에는 국회에 통과되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조 대표는 우 의장에게 교섭단체 조건 완화를 요청했다. 그는 “조국혁신당은 원내 12석 정당이지만 국회 운영에 있어서는 ‘0석’”이라며 “690만표를 받은 정당이 그에 합당한 지위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 의장은 “제가 여당 원내대표 시절 교섭단체가 서너개였는데 당시 당끼리 약간의 절충점도 만들어지고, 협의하는 틀도 만들어졌다”면서 “국회 운영에서도 여러 단체가 논의하는 게 훨씬 좋다. 두 교섭단체하고 상의해서 조국혁신당의 입장을 잘 전달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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