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자추천 채상병특검법' 뭉개기? 새 정책위의장 "수사 완결이 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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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병특검법의 전제는, 현재 진행 중인 수사가 완결되고 나서 수사가 미진할 때 특검법을 한다는 것이 기본 전제입니다. 상황 판단을 다시 해봐야 하는 거 아닌가 생각합니다."
'친윤계'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물러난 다음 날인 2일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신임 정책위의장에 'TK 4선' 김상훈 의원을 지명했다.
김 의원은 이날 지명 소감에서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소극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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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혜, 유성호 기자]
▲ 김상훈 국민의힘 신임 정책위의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직 수락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
ⓒ 유성호 |
'친윤계'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물러난 다음 날인 2일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신임 정책위의장에 'TK 4선' 김상훈 의원을 지명했다. 김 의원은 이날 지명 소감에서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소극적인 반응을 보였다. 당대표 당선 이후 해당 법안 추진을 뭉개고 있는 한동훈 대표와 보조를 맞춘 모습이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여야 대치 국면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중책 맡아 어깨가 무겁다. 당면한 민생 현안 법안 처리에 매진하겠다"며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민생이다. (한동훈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가) 국민 불편을 찾아 국회에서 해결할 수 있는 그런 행보를 주문했다"고 말했다.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해선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제3자 특검법에 대해 당내 이견이 많은데,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그는 "의견 수렴을 더 해봐야겠지만, 더불어민주당 쪽에서 특검법이 발의돼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했고, 대통령의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가 있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특검의 전제는 "수사가 완결되고 미진할 때"라고 강조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 만찬에서 한동훈 대표(왼쪽), 추경호 원내대표(오른쪽) 등과 함께 손을 맞잡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4.7.24 |
ⓒ 대통령실 제공 |
"(현재의) 수사가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인가"라고 물음에도 "현재 진행 중인 수사 결과가 나오고 나서 미진한 경우 특검법 필요성 여부가 가려진다 보는데, 그 부분은 당내 의견을 들어보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전당대회 당시 '제3자 특검법' 추진 의사를 강력하게 내비치다 당대표 당선 이후 미지근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한동훈 대표와 결을 같이 한 셈이다.
또 김 의원은 정부와 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국민의힘도 집권 여당이기 때문에 윤석열 정부가 성공으로 가는 로드맵에 힘을 보태야 한다"며 "국회에서의 입법 과정도 정부 측과의 사전 협의가 되지 않으면 어려움이 있을거라 보고, 정부 측 의견을 최대한 조율하고 사전 협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책위의장 정식 임명까지 남은 절차인 의원총회 추인 과정에 대해선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김상훈 의원은 "언론에서 걱정하는 계파 프레임 그런 게 크게 작용할 여지가, (지금의) 당 현실에 그런 게 작용할 그건 아니라 본다"며 "민생을 챙겨야 하는 여당 정책위의장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 진정성을 갖고 말씀드릴 거고, 당내 의원들도 공감해주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서범수 사무총장에 이어 김상훈 의원이 정책위의장에 정식 임명되면 한동훈 지도부의 주요 당직자(원내대표·사무총장·정책위의장) 인선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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