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인기·금리 인하에 '트럼프 트레이드' 이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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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여론조사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인기가 급등하고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가 이중 타격을 받고 있다는 외신 분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직 사퇴 이후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는 등 트럼프 수혜주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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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가치 정체…힘잃은 테마주·가상화폐
미국 대선 여론조사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인기가 급등하고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가 이중 타격을 받고 있다는 외신 분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직 사퇴 이후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는 등 트럼프 수혜주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니라즈 세스 블랙록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트럼프 트레이드가 마무리되는 것을 목격했다"며 "(시장은) 오는 11월5일까지 변동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화 가치는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 이후 해리스 부통령을 향한 지지가 확산하면서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가 기대됐을 때만 해도 관세 공약 등의 여파로 강달러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주식시장에서도 트럼프 테마주들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트루스소셜의 모기업인 트럼프미디어의 경우 지난달 피습 사건 직후 한때 50% 이상 폭등했으나 이날은 전장 대비 5% 이상 하락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포기 직전 거래일인 지난달 19일부터 이날까지 약 22.3% 하락했다. 수혜주로 예상돼온 교도소회사 지오그룹, 코어시빅 등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19일부터 이날까지 각각 15.7%, 6.9% 떨어졌다.
아울러 '가상화폐 대통령 트럼프'를 기대했던 가상화폐 및 가상화폐 관련주들도 약세다.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발표 전날인 지난달 20일 비트코인은 최대 6만7586달러에 거래됐으나, 이후 등락을 반복하면서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10시35분께 6만377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카일 도인 아르카 거래 책임자는 "최근 비트코인 약세 중 일부는 해리스 부통령이 여론조사에서 상승세이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모닝컨설트 조사 결과 해리스 부통령은 7개 경합주 가운데 4개 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우위를 보였다.
블룸버그는 시장이 이러한 선거 전망에만 반응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며 Fed의 9월 금리 인하 예고도 주목했다. 이 매체는 "제롬 파월 Fed 의장이 9월 인하 가능성을 인정했다"며 "이는 투자자들이 국채로 몰리고 달러를 의심하도록 만들었다. 트럼프를 화나게 할 가능성이 높은 시그널"이라고 평가했다.
MLIV의 가필드 레이놀즈는 "투자자들은 정치적 지형이 얼마나 빨리 변할 수 있는지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지적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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