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에겐 한없이 겸손한 김경호 광진구청장 행보 화제
‘90도 이상 구민에게 고개 숙인 구청장’?
김경호 광진구청장이 모범 구민에게 감사패를 주면서 90도 넘는 인사를 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구청장은 민선 8기 2주년을 맞아 지난달 23일 지역사회를 위해 묵묵히 봉사·헌신하는 4명의 구민에게 직접 찾아가 감사인사와 함께 감사패를 수여했다.
먼저, 구의3동에서 ‘혜리여수돌산갓김치’를 운영하는 서정숙 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서정숙 씨는 지난해 3월부터 광진구에서 처음으로 지역 내 어려운 대학생들을 위해 ‘천원의 아침밥’을 운영해왔다. 수익금은 장애인단체에 기부하는 등 이웃과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이 남달랐다.
장춘조 씨는 자양전통시장에서 ‘소문난만두’를 운영하면서 2014년부터 매년 500만 원 상당의 백미를 기부해 지금까지 총 2만3840kg을 기부했다. 기부한 쌀은 주위의 어려운 이웃에게 큰 보탬이 되고 있다.
군자동에 ‘브라더 한정식’을 운영하는 윤우열·윤남희 남매도 매월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도시락을 무료로 나눠주고, 명절에는 경로당 어르신에게 도시락 100개를 전달했다.
중곡4동의 차옥분 씨는 혼자 사는 어르신의 생명을 구했다. 12통장인 차 씨는 동네 순찰중에 집안에 쓰러져 신음하고 있는 어르신을 발견했다. 즉시 119 구조대에 연락하고 구호 조처를 했다. 차 씨의 신속한 대응으로 불행한 일을 막을 수 있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우리 동네의 숨은 영웅들이 보여주신 따뜻한 마음과 헌신에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모범이 되는 구민들을 적극적으로 찾아내, 이웃과 더불어 사는 따뜻한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의 이런 행보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김 구청장은 지난해 10월 11일 1인 가구 취약계층 어르신 가정을 직접 방문해 집안 청소와 정리 정돈을 돕고 건강을 살피며 구민을 챙겼다.
민선 8기 출범 100일을 맞아 김 구청장이 구민이 있는 현장 속으로 직접 찾아가 소통하며 구정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이고, 이렇게 좁고 구석에 있는 곳까지 어떻게 오셨어요~” 혼자 사는 92세 어르신은 김 구청장의 손을 꼭 잡으며 반갑게 맞았다.
“어르신, 갈비뼈 다치신 데는 좀 나아지셨어요? 반찬은 어떻게 해서 드세요? 화장실 사용이 너무 불편하시겠네!” 이날 방문한 취약계층 1인 가구 어르신은 지난해 갈비뼈에 실금이 가 거동이 불편하기에 김 구청장은 이것저것 걱정되었던 부분을 물어보며 생활과 건강을 체크했다.
방문 간호사와 함께 혈압과 당뇨 수치, 약 복용 여부까지 확인한 김 구청장은 돌봄SOS 병원 동행 지원과 노인의 날 특식 지원, 취약계층 집수리 지원까지 도움을 잘 받으셨는지, 불편한 점이 없었는지 꼼꼼히 챙기며 더 필요한 서비스가 무엇인지 살폈다.
취약계층 현장 방문은 만성질환으로 모니터링 중인 또 다른 어르신 댁으로 이어졌다. 76세의 어르신이 거동 불편으로 청소가 여의치 않자, 김 구청장은 망설임 없이 화장실 청소에 바짓단을 걷고 나섰다.
반짝반짝해진 화장실에 한층 표정이 밝아진 어르신께 한 달에 한 번 청소와 정리 정돈을 지원하는 토털홈케어와 돌봄SOS 식사지원, 일시재가 돌봄 서비스 등이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지를 물어보고, 생활에서 만성질환으로 발생하는 불편과 더 도울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와 함께 김 구청장은 어르신들에게 촘촘한 돌봄이 지속될 수 있도록 동행한 방문간호사와 복지플래너, 홈케어 서비스 직원들에게 철저한 모니터링과 돌봄을 당부했다.
김 구청장은 “오늘 현장에서 어르신들의 불편 사항과 개선점 등을 직접 들을 수 있어서 정말 뜻깊었다”며 “말씀해주신 부분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어르신들을 잘 모시고, 복지 사각지대 발굴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업 추진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구청장의 이런 행보는 진정으로 구민을 섬기는 행보로 보여 눈길을 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 달에 150만원 줄게"…딸뻘 편의점 알바에 치근덕댄 중년남 - 아시아경제
- 버거킹이 광고했던 34일…와퍼는 실제 어떻게 변했나 - 아시아경제
- "돈 많아도 한남동 안살아"…연예인만 100명 산다는 김구라 신혼집 어디? - 아시아경제
- "일부러 저러는 건가"…짧은 치마 입고 택시 타더니 벌러덩 - 아시아경제
- 장난감 사진에 알몸 비쳐…최현욱, SNS 올렸다가 '화들짝' - 아시아경제
- "10년간 손 안 씻어", "세균 존재 안해"…美 국방 내정자 과거 발언 - 아시아경제
- "무료나눔 옷장 가져간다던 커플, 다 부수고 주차장에 버리고 가" - 아시아경제
- "핸들 작고 승차감 별로"…지드래곤 탄 트럭에 안정환 부인 솔직리뷰 - 아시아경제
- 진정시키려고 뺨을 때려?…8살 태권소녀 때린 아버지 '뭇매'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