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시·군 경계 없앤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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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 지방자치단체들이 앞다퉈 도입하고 있는 구급차 등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을 광역 단위로 확대하면 운영 효율성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경기도 용인시에 따르면 시가 지난달 30일 응급환자 이송을 위해 도입 예정인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을 시연한 결과 환자 이송 시간이 절반 이상 단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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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이송, 화재 진압 골든타임 확보 기대"
일선 지방자치단체들이 앞다퉈 도입하고 있는 구급차 등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을 광역 단위로 확대하면 운영 효율성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경기도 용인시에 따르면 시가 지난달 30일 응급환자 이송을 위해 도입 예정인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을 시연한 결과 환자 이송 시간이 절반 이상 단축됐다.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은 대형 화재나 위급상황 발생 시 경우 시·군 경계를 넘어 출동하는 긴급차량이 정지신호를 받지 않고 우선신호를 받아 목적지까지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 첨단 신호체계다.
시가 도입한 광역 시스템은 그동안 지역 내에서만 운영됐던 기존 시스템을 인근 지역까지 확대 해달라는 지역 내 소방서의 요구를 반영해 마련됐다.
이날 시연은 용인시와 수원시, 경찰, 소방이 참가한 가운데 용인 기흥구 신갈동 소재 강남병원에서 6.6㎞ 거리인 수원 아주대학교병원 응급의료센터까지 환자를 이송하는 상황을 설정해 이뤄졌다. 통행시간 측정 결과 시스템 적용 전 16분 13초 소요된 이송 시간은 용인시가 구축한 시스템 적용 후 7분 20초로 55%나 줄었다.
시는 이날 시험 운행 결과를 분석해 시스템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9월 중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의 표준규격이 확정되면 10월부터 이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10월까지 기존에 운영 중인 오프라인 신호제어기 400곳을 온라인 신호로 변경 구축하고, 경찰서와 협의해 출퇴근 시간 신호체계 개선을 통해 광역 시스템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황준기 용인시 제2부시장은 "광역 긴급차량 우선 시스템 구축으로 대형 화재 등 재난 발생 시 지자체 경계를 넘어 이동하는 긴급차량이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권역별 응급의료센터가 설치된 인근 대형병원으로 위급환자를 신속히 이송해 귀중한 생명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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