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욕왕' 타랍 NO, 손흥민 닮아야"…英 언론, '16세 초신성' 향해 뼈 있는 조언

나승우 기자 2024. 8. 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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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기대주 마이키 무어가 탐욕왕 아델 타랍이 아닌 손흥민 같은 선수를 본받아야 한다는 영국 현지 언론의 주장이 나왔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1일(한국시간) "토트넘 신동 마이키 무어는 아델 타랍과 비교되고 있다. 손흥민과 같은 토트넘 스타들이 이 유망주가 궤도에 오르도록 해야 한다"라며 무어의 성장 방향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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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 기대주 마이키 무어가 탐욕왕 아델 타랍이 아닌 손흥민 같은 선수를 본받아야 한다는 영국 현지 언론의 주장이 나왔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1일(한국시간) "토트넘 신동 마이키 무어는 아델 타랍과 비교되고 있다. 손흥민과 같은 토트넘 스타들이 이 유망주가 궤도에 오르도록 해야 한다"라며 무어의 성장 방향을 제시했다.

16세의 무어는 토트넘이 자랑하는 최고의 유망주 중 한 명이다.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전을 통해 토트넘 역대 최연소 프리미어리그 데뷔 기록을 세웠고, 이번 시즌에는 1군 주전으로 올라설 가능성을 보여 기대를 받고 있다.

이미 올 여름 프리시즌 경기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중이다. 하츠전, 비셀 고베전에서 득점포를 터뜨렸다. 지난달 31일 열린 팀 K리그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는 브레넌 존슨을 대신해 투입돼 그라운드를 누볐다.

많은 기대를 받고 있으나 토트넘 내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토트넘 코치들은 무어가 마치 탐욕왕 아델 타랍처럼 동료를 활용할 줄 모르는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며 걱정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과거 토트넘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코치직을 맡았던 관계자는 "무어는 특별한 재능의 선수다. 굉장한 기술을 가지고 있다"라고 인정하면서도 "어렵다. 마치 옛날 선수 같다. 기술과 능력 면에서 과거 아델 타랍과 약간 비슷하다"고 말했다.

모로코 출신의 타랍은 토트넘에서 활약한 공격수로 뛰어난 볼 기술을 가지고 있으나 탐욕스러운 플레이로 15경기 출전에 그쳐 방출됐다. 한국 팬들에게는 퀸즈 파크 레인저스 시절 박지성의 팀 동료로 잘 알려져 있다.

익스프레스도 "볼 기술은 눈부셨으나 토트넘에서 15경기만 뛰고 방출된 타랍의 이야기는 타고난 재능이 항상 성공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걸 냉엄하게 일깨워준다"며 "타랍은 어린 시절 보여준 엄청난 잠재력에 부응하지 못한 대표적인 선수로 여겨진다"고 평가했다. 무어가 아무리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어도 타랍처럼 성공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뜻이었다.

또한 토트넘 아카데미 책임자 사이먼 데이비스는 "감독이 무어에게서 뭔가를 본다는 건 고무적이지만 지금은 그저 잠재력일 뿐"이라며 "이제 16살 소년이다. 잠재력이 큰 어린 소년일 뿐이다. 아카데미에는 그런 선수들이 몇 명 있다"고 특별하게 여기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소년 팀에 이렇게 어린 선수를 둘 수 있다는 건 즐겁지만 우린 침착하고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 지금은 그저 잠재력일 뿐이다. 무어에게 아침을 먹으며 매일 열심히 노력하고 작은 일부터 제대로 하자고 이야기 했다. 그런 작은 일들이 주목 받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익스프레스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의 리더십과 태도를 칭찬했던 것을 상기시키면서 무어가 손흥민 같은 태도를 지녀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손흥민 같은 사고방식을 가져야 한다. 여전히 개선할 수 있다는 마음을 16세든, 32세든, 나 같은 58세든 모두 갖춰야 항상 개선할 수 있다"라며 "그런 사고 방식을 가진다면 엘리트 스포츠, 특히 축구에서 무조건 성공을 보장하진 않더라도 커리어 최대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걸 보장한다. 젊은 선수들은 손흥민, 벤 데이비스와 같은 매일 올바른 모범을 보이는 경험 많은 선수들과 함께 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익스프레스는 무어가 이기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타랍이 아닌 겸손하고 매일 노력하며 개선점을 찾는 손흥민을 볻받아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무어가 15경기 만에 방출된 타랍의 길을 걸을지, 10년째 토트넘에 헌신하며 주장 완장까지 찬 손흥민의 뒤를 따를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김한준 기자,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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