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 쇼케이스' 반응 갈렸다...토트넘 동료들은 긍정, 포스테코글루는 냉정

김환 기자 2024. 8. 2. 06:3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년 1월에 합류하는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한 양민혁의 쇼케이스를 바라본 토트넘 구성원들의 반응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뉘어졌다. 양민혁의 합류를 기대하고 있는 토트넘 선수들은 양민혁의 재능을 칭찬한 반면, 양민혁을 지도해야 하는 토트넘의 사령탑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당장은 팀을 신경 쓰고 양민혁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서는 추후에 논의해보겠다며 냉정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 김한준,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내년 1월에 합류하는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한 양민혁의 쇼케이스를 바라본 토트넘 구성원들의 반응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뉘어졌다.

양민혁의 합류를 기대하고 있는 토트넘 선수들은 양민혁의 재능을 칭찬한 반면, 양민혁을 지도해야 하는 토트넘의 사령탑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당장은 팀을 신경 쓰고 양민혁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서는 추후에 논의해보겠다며 냉정한 반응을 보였다.

양민혁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올스타로 구성된 팀K리그와 토트넘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 선발 출전해 45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비록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으나, 전반전 중반 토트넘의 수비수 에메르송 로얄과의 일대일 상황에서 개인 기술로 돌파에 성공하는 등 팬들 앞에서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내년 1월에 합류하는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한 양민혁의 쇼케이스를 바라본 토트넘 구성원들의 반응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뉘어졌다. 양민혁의 합류를 기대하고 있는 토트넘 선수들은 양민혁의 재능을 칭찬한 반면, 양민혁을 지도해야 하는 토트넘의 사령탑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당장은 팀을 신경 쓰고 양민혁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서는 추후에 논의해보겠다며 냉정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 김한준, 박지영 기자

토트넘의 손흥민처럼 팀K리그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한 양민혁은 이명재, 이승우, 윤도영, 주민규와 호흡을 맞췄다. 팀K리그는 주전조가 대부분 선발 출전한 토트넘을 상대로 전반전 내내 경기력 면에서 전체적으로 고전했는데, 몇 번 없었던 역습 상황에서 한 차례 번뜩였던 선수가 바로 양민혁이었다.

양민혁은 전반 22분 공을 몰고 중앙으로 들어가 에메르송의 압박을 벗겨내고 반대편에서 쇄도하는 윤도영에게 패스를 보냈다. 윤도영이 상대 수비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개인 기술로 돌파를 시도했으나 실패하면서 팀K리그의 역습은 무산됐다.

하지만 양민혁은 이 장면에서 돋보이는 개인 기량으로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모인 6만3000여명의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현 시점 한국 최고의 유망주이자 토트넘 입단을 확정 지으며 관심을 모았던 양민혁은 왜 자신이 18세의 나이에 프리미어리그(PL)의 빅클럽인 토트넘의 선택을 받았는지 이 장면을 통해 증명했다.

내년 1월에 합류하는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한 양민혁의 쇼케이스를 바라본 토트넘 구성원들의 반응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뉘어졌다. 양민혁의 합류를 기대하고 있는 토트넘 선수들은 양민혁의 재능을 칭찬한 반면, 양민혁을 지도해야 하는 토트넘의 사령탑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당장은 팀을 신경 쓰고 양민혁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서는 추후에 논의해보겠다며 냉정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 김한준, 박지영 기자

양민혁은 "토트넘은 확실히 잘한다고 느꼈다. 내가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많이 노력해야 할 것 같다. 골을 넣지 못해서 아쉬웠다. 형들도 그 슈팅이 골이 되어야 했다고 많이 말했다"면서 토트넘과 맞붙은 소감과 득점 기회를 놓친 점에 대해 아쉬움을 전했다.

비록 양민혁이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으나 이날 양민혁을 처음 만난 토트넘 선수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비록 양민혁은 45분밖에 뛰지 못했고, 공격할 기회가 많지 않았지만 양민혁의 재능을 확인한 것이다.

경기가 끝난 뒤 믹스트존에서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한 스웨덴 출신의 측면 공격수 데얀 쿨루세브스키는 양민혁이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쿨루세브스키는 이날 본래 자신의 포지션인 측면 대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전 중반 선제골을 터트린 데 이어 손흥민의 득점까지 도우며 좋은 활약을 펼쳤던 선수다.

내년 1월에 합류하는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한 양민혁의 쇼케이스를 바라본 토트넘 구성원들의 반응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뉘어졌다. 양민혁의 합류를 기대하고 있는 토트넘 선수들은 양민혁의 재능을 칭찬한 반면, 양민혁을 지도해야 하는 토트넘의 사령탑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당장은 팀을 신경 쓰고 양민혁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서는 추후에 논의해보겠다며 냉정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 김한준, 박지영 기자

쿨루세브스키는 "팀K리그의 수준이 높았다"며 "양민혁이 전반전에 잘했다. 앞으로 우리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토트넘에서 10년간 뛴 선수이자 손흥민의 절친으로 유명한 웨일스 출신 수비수 벤 데이비스도 "양민혁이 토트넘에 온 후 어떻게 될지 기대된다. 팀 내에서도 양민혁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라며 양민혁이 토트넘에 합류한 뒤가 기대된다고 했다.

데이비스는 또 "양민혁이 토트넘과 계약을 맺었다는 것 자체가 이미 그가 잘하고 있다는 의미다. 양민혁에게 계속 잘하라고 말하고 싶다. 양민혁이 더 성장해서 1월에 좋은 모습으로 만나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내년 1월에 합류하는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한 양민혁의 쇼케이스를 바라본 토트넘 구성원들의 반응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뉘어졌다. 양민혁의 합류를 기대하고 있는 토트넘 선수들은 양민혁의 재능을 칭찬한 반면, 양민혁을 지도해야 하는 토트넘의 사령탑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당장은 팀을 신경 쓰고 양민혁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서는 추후에 논의해보겠다며 냉정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 김한준, 박지영 기자

데이비스와 마찬가지로 웨일스 국적의 공격수인 브레넌 존슨도 "팀K리그에서 양민혁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번뜩이는 돌파 능력과 스피드를 보유한 선수다. 양민혁이 우리 팀에 합류해서 기쁘고 기대된다"며 양민혁을 칭찬했다.

하지만 토트넘 선수들의 긍정적인 반응과 반대로 정작 토트넘에서 양민혁을 지도해야 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냉정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양민혁의 활약과 향후 양민혁의 활용 방안에 대한 질문을 받자 현재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에게 집중하느라 양민혁을 제대로 보지 않았다며 선을 그었다. 또한 아직 양민혁이 토트넘에 합류하기까지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활용 방안 등은 양민혁이 토트넘에 온 이후에 따로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내년 1월에 합류하는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한 양민혁의 쇼케이스를 바라본 토트넘 구성원들의 반응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뉘어졌다. 양민혁의 합류를 기대하고 있는 토트넘 선수들은 양민혁의 재능을 칭찬한 반면, 양민혁을 지도해야 하는 토트넘의 사령탑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당장은 팀을 신경 쓰고 양민혁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서는 추후에 논의해보겠다며 냉정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 김한준, 박지영 기자

그는 "오늘 중요했던 건 우리였다. 상대 선수에게 관심을 갖고 지켜보지는 않았다. 우리가 어떻게 경기를 하는지가 더 중요해서 그 부분에 집중했다"며 양민혁을 관심 있게 지켜보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분명히 양민혁은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후반기에도 그 활약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현 소속팀에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며 "우리에게 합류해서 어떻게 기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양민혁이 합류한 이후 이야기할 수 있다. 지금은 현 소속팀과의 계약이 끝날 때까지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잘 마무리하고 합류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반응이 냉정하기는 했으나, 틀린 말이라고 하기는 힘들다. 양민혁은 2024시즌이 끝날 때까지 강원FC에서 뛰고 내년 1월이 되어야 토트넘에 합류한다. 또한 토트넘이 2006년생 양민혁을 즉전감으로 생각하고 영입했을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향후 양민혁이 토트넘에 합류한 이후 선수의 컨디션과 전술적 효용성을 평가하고 활용 방안을 고민해도 늦지 않다.

내년 1월에 합류하는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한 양민혁의 쇼케이스를 바라본 토트넘 구성원들의 반응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뉘어졌다. 양민혁의 합류를 기대하고 있는 토트넘 선수들은 양민혁의 재능을 칭찬한 반면, 양민혁을 지도해야 하는 토트넘의 사령탑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당장은 팀을 신경 쓰고 양민혁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서는 추후에 논의해보겠다며 냉정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 김한준, 박지영 기자

결국 양민혁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토트넘 선수들의 말처럼 내년 초 토트넘에 합류하기 전까지 지금의 기량을 꾸준히 유지하면 되는 것이다. 토트넘에 가서 다른 선수들과 경쟁하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눈에 드는 건 차후의 문제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김한준, 박지영 기자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