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압록강 홍수로 천여 명 사망‧실종 추정…김정은, 관련 책임자 경질
정혜선 2024. 8. 2.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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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최근 발생한 압록강 유역 홍수로 인해 사망자와 실종자가 천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홍수로 고립된 주민을 구조하던 헬기 여러 대가 추락하는 사건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폭우가 계속되는 가운데 압록강 범람으로 섬에 고립된 주민들을 구조하기 우해 나선 북한 헬기 가운데 여러 대가 구조 과정에서 추락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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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최근 발생한 압록강 유역 홍수로 인해 사망자와 실종자가 천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홍수로 고립된 주민을 구조하던 헬기 여러 대가 추락하는 사건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압록강 하류에 있는 평안북도 신의주시와 의주군에서는 4,100여 세대에 살림집과 약 3,000정보(약 2975만㎡·900만평)의 농경지 등 수많은 공공건물과 시설물, 도로, 철길이 침수됐다. 구체적인 인명 피해 규모는 밝히지 않았지만, 이번 침수로 사망자와 실종자가 천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통신은 의주군 주민 5,000여명이 고립 위기에 처해 군이 구조작업을 펼쳤다고 보도한 바 있다.
또한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폭우가 계속되는 가운데 압록강 범람으로 섬에 고립된 주민들을 구조하기 우해 나선 북한 헬기 가운데 여러 대가 구조 과정에서 추락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북한은 290여 대의 헬기를 운영용하고 있는데, 이중 상당수가 30년 이상돼 노후화가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폭우 피해에 따른 복구 대책을 세우기 위해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평안북도 신의주시에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22차 정치국 비상확대회의를 열었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신의주 현장을 긴급 시찰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이 회의에서 대규모 홍수 피해가 발생한 책임을 물어 도당위원회 책임비서와 사회안정상(경찰청장에 해당)을 경질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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