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정성호 "尹탄핵, 굉장히 신중해야…민주당 다수 의견도 아냐"
'친명계 좌장'으로 불리는 5선 중진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야당 내에서 연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 거론되는 데 대해 "굉장히 신중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지난 1일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대통령은 국민이 뽑았기 때문에 국민 다수가 이분이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게 적절치 않겠다고 (판단)하는 정도의 사유가 있어야 한다"며 "(대통령 탄핵은)정치 상황에 어쨌든 급변을 초래하는 일이기 때문에 대통령 탄핵은 굉장히 신중히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과거 노무현 대통령 탄핵을 야당에서 연합해서 했다가 어떤 후폭풍을 겪었나"라며 "쉽지 않은 문제다"라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의 다수 의견도 바로 대통령 탄핵하자 이건 아니라고 저는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해병대원 특검법'과 관련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제안한 '제3자 특검법'의 수용 필요성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당내에서도 "좀 적극적으로 논의돼야 하지 않겠나, 수용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가 "그것 때문에 당내에서 굉장히 비판을 받았다"라고도 전했다.
해당 사건은 여야가 정략적으로 판단할 게 아닌 진실 규명이 가장 중요한 문제이기에 "같이 테이블에서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이재명 민주당 대표 후보 캠프 측에선 지난달 31일 "'제3자 특검법' 수용을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
'제3자 특검법'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채상병 사건 수사 종결 여부와 무관하게 제3자가 공정하게 특검을 고르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달 23일 당시 국민의힘당대표 후보였던 한동훈 대표가 해당 특검법을 발의해 당 차원에서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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