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 날아와도 텐! 전훈영, 양궁 女 개인전 16강 진출[파리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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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양궁 대표팀의 '맏언니' 전훈영(인천시청)이 막내 남수현(19·순천시청)에 이어 2024 파리 올림픽 개인전에서 16강으로 순항했다.
전훈영은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대회 여자 개인전 32강전에서 독일의 샤를리네 슈바르츠를 상대로 7-1(28-25 29-29 27-26 30-26)로 승리했다.
전훈영이 16강에 오르면서 여자 양궁 대표팀은 전날 남수현에 이어 두 명이 16강에 진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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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양궁 대표팀의 '맏언니' 전훈영(인천시청)이 막내 남수현(19·순천시청)에 이어 2024 파리 올림픽 개인전에서 16강으로 순항했다.
전훈영은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대회 여자 개인전 32강전에서 독일의 샤를리네 슈바르츠를 상대로 7-1(28-25 29-29 27-26 30-26)로 승리했다.
앞서 64강전에서는 페니 힐리(영궁)를 6-2(27-28 28-26 28-25 29-25)로 역전승을 거둔 전훈영은 32강전에서는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16강으로 직행했다.
전훈영이 16강에 오르면서 여자 양궁 대표팀은 전날 남수현에 이어 두 명이 16강에 진출하게 됐다. 에이스 임시현(한국체대)은 이날 오전 1시 32분 64강, 1시 58분 32강을 차례로 치를 예정이다.
전훈영은 첫 세트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첫발과 두 번째 화살을 9점으로 시작한 전훈영은 세 번째 화살을 10점 명중시켰다. 슈바르츠는 8점이 두 번이나 나오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슈바르츠가 먼저 쏜 2세트에서도 전훈영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19-19 동점 상황에서 슈바르츠가 10점을 먼저 쏘며 우위를 점하는 듯했다. 10점을 쏴야만 무승부로 1점을 얻을 수 있는 상황, 전훈영은 흔들림 없이 10점을 맞추며 응수했다.
3세트에선 변수로 등장한 벌마저 이겨내는 의연함을 보였다. 전훈영이 활시위를 당긴 상황에서 벌이 날아들었지만, 침착하게 두 번째 화살을 10점에 명중시켰다. 세 번째 화살은 아쉽게 8점에 그쳤지만 이미 여유 있게 앞서가던 상황, 3세트도 27-26으로 앞서갔다.
4세트에서 분전한 슈바르츠가 연속 9점을 쏘자 전훈영은 10점을 연달아 쏘며 압도적 경기력을 선보였다. 마지막 화살까지 10점에 꽂은 전훈영은 ‘텐·텐·텐’으로 32강전을 가볍게 마무리했다.
전훈영은 대만의 레이젠잉을 상대로 16강전을 치른다. 전날 남수현이 16강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곧이어 32강전을 소화하는 에이스 임시현까지 16강에 진출하면 한국 선수 3명이 모두 16강에 오른다.
세 선수 모두 첫 올림픽 무대에서 메달 사냥에 도전하고 있다. 앞서 한국 여자 대표팀은 지난 28일 치른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이 종목 10연패를 달성했다.
남자 대표팀도 남자 단체전 3연패를 이루면서 지금까지 양궁에서 나온 금메달 2개 모두 한국이 가져갔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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