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이 임의로 만든 전기울타리에 감전…산책하던 60대 숨졌다

현예슬 2024. 8. 1. 23:5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울타리 자료사진. 사진 pixabay


경북 성주군 벽진면의 한 마을에서 산책하던 60대 남성이 전기 울타리에 감전돼 사망했다.

1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A씨(64)는 이날 오전 6시 34분쯤 부인과 함께 산책하다 농작물 보호를 위해 설치된 유해 조수 퇴치용 전기 울타리로 넘어져 감전돼 숨졌다.

해당 울타리는 같은 마을 농민인 B씨(67)가 임의로 설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전기 울타리를 설치하려면 전기 공사법에 의해 등록해야 하는데, 해당 울타리는 B씨가 임의로 시공한 것"이라며 "전기가 흐르고 있다는 안내 표지판 등도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한 후, 위법 사항이 있을 경우 관련 혐의로 B씨를 입건할 방침이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