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영빈관에 미리 설치한 폭탄으로 하니예 살해”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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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최고 지도자 아스마일 하니예가 그가 머물고 있던 이란 테헤란 영빈관에 비밀리에 설치된 폭발물에 의해 암살됐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동 관리들 중 5명은 하니예를 죽게 만든 폭발물이 약 두 달 전부터 영빈관에 숨겨져 있었다고 NYT에 말했다.
중동 관리들에 따르면, 카타르에서 하마스의 정치국을 이끌었던 하니예는 테헤란을 방문할 때 영빈관에서 여러 번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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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최고 지도자 아스마일 하니예가 그가 머물고 있던 이란 테헤란 영빈관에 비밀리에 설치된 폭발물에 의해 암살됐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이란인 2명을 포함한 중동 관리 7명과 미국 관리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니예는 지난 30일 테헤란에서 열린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뒤 시내 숙소로 돌아갔다가 이튿날 새벽 폭발로 인해 사망했다. 하니예는 하마스의 정치·외교 활동을 주도해왔으며 가자전쟁을 끝내기 위해 미국, 이집트, 카타르 등이 중재해온 정전 협상의 하마스 측 핵심 대화 파트너였다.
중동 관리들 중 5명은 하니예를 죽게 만든 폭발물이 약 두 달 전부터 영빈관에 숨겨져 있었다고 NYT에 말했다. 하니예가 숙소로 사용한 영빈관은 테헤란 북부의 고급 주택지역에 있는 대형 건물이며 이란 혁명수비대가 운영하고 보호하는 곳이다.
혁명수비대는 영빈관에서 폭발이 있은 지 4시간 후 하니예가 암살당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중동 관리들은 폭발로 건물이 흔들리고 일부 창문이 깨지고 외벽이 부분적으로 무너졌다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이스라엘이 드론이나 비행기를 이용해 미사일을 발사했을 것으로 추측됐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어떻게 이란의 방공 시스템을 피해 수도에서 그런 공격을 감행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의문이 뒤따랐다.
NYT는 누군가 미리 영빈관에 폭탄을 설치했고, 원격 조종을 통해 폭파시켰다고 전했다. 중동 관리들에 따르면, 카타르에서 하마스의 정치국을 이끌었던 하니예는 테헤란을 방문할 때 영빈관에서 여러 번 머물렀다.
3명의 이란 관리들은 영빈관에 폭탄이 설치되고 폭발이 일어나기까지 몇 주간 발각되지 않은 것은 이란의 정보와 보안의 치명적 실패로 영빈관을 책임진 혁명수비대에 엄청난 당혹감을 주었다고 말했다.
NYT는 폭탄을 영빈관에 누가 언제 어떻게 설치했는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중동 관리들은 폭발물이 방에 어떻게, 언제 설치됐는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하니예 암살의 책임을 공개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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