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렸는데 왜?' 내야 안타에 2루에서 홈까지→아웃, LG는 이길 수 없었다 [IS 냉탕]

윤승재 2024. 8. 1.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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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현수. 잠실=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무사 만루 살리지 못한 병살타, 내야 안타에 2루에서 홈까지 뛰다 잡힌 본 헤드 플레이, 두 번의 도루 실패까지. 이길 수가 없는 경기였다.  

LG 트윈스는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0-7로 패했다. 이날 LG는 장단 10개의 안타를 때려내고 2개의 사사구를 걸러냈지만 단 1점도 내지 못했다. 전날 17안타를 때려내며 11득점을 한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삼성에 두 경기 차 추격을 허용했다. 

기회는 많았다. 1회 무사 만루 기회가 특히 그랬다. 0-2로 끌려가던 1회 말 LG는 선두타자 연속 안타와 오스틴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문보경의 타구가 투수 라인드라이브로 이어지며 흐름이 끊겼고, 김현수가 병살타를 쳐내면서 무득점으로 이어졌다. 2회엔 2사 후 박해민이 볼넷 출루하면서 기회를 잡았지만, 이후 도루를 시도하다 잡히면서 흐름이 끊겼다. 

4회엔 다소 황당한 플레이가 나왔다. 2사 후 김현수가 2루타로 출루한 가운데, 오지환의 2루수 방면 내야 안타가 나오면서 기회가 이어지는 듯했다. 다소 애매한 타구에 오지환이 1루에서 살았다. 그런데 이때 2루주자 김현수가 멈추지 않고 홈까지 내달렸다. 1루수 이성규가 빠르게 홈으로 송구해 김현수를 잡아냈다. 주루코치가 그를 멈춰 세웠지만 홈까지 달리다 잡혔다. 본헤드플레이였다.

<yonhap photo-4751=""> 박해민. IS 포토</yonhap>


5회엔 1사 후 박해민이 안타 출루했지만 다시 도루에 실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6회엔 모처럼 선두타자 홍창기가 안타 출루하며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역시 득점은 없었다. 신민재의 유격수 앞 땅볼로 1루주자가 2루에서 잡혔고, 오스틴 딘의 병살타가 이어지면서 득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7회엔 2사 후 연속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지만, 박해민의 잘 맞은 타구가 유격수 글러브로 향했다. 

결정적인 순간 흐름이 번번이 끊겼다. 이길 수 없는 경기였다. LG는 전날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패배, 열세 시리즈(3연전 중 2패 이상)을 내줬다. 

잠실=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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