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첫 메달에 격한 세리머니하다 어깨 빠진 유도선수[파리올림픽]

김현정 2024. 8. 1.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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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에서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을 받게 된 유도선수가 기쁨에 겨워 세리머니를 하다 어깨가 빠지는 부상을 당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유도 남자 73㎏급 준결승에서 동유럽 국가 몰도바의 국가대표 아딜 오스마노프(24)는 이탈리아의 마누엘 롬바르도(25)를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다행히 오스마노프는 응급처치를 받은 뒤, 문제없이 시상대에 올라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을 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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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에서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을 받게 된 유도선수가 기쁨에 겨워 세리머니를 하다 어깨가 빠지는 부상을 당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유도 남자 73㎏급 준결승에서 동유럽 국가 몰도바의 국가대표 아딜 오스마노프(24)는 이탈리아의 마누엘 롬바르도(25)를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탈리아의 롬바르도는 지난 2020 도쿄올림픽 유도 남자 66㎏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한국의 안바울에게 패해 4위에 올랐던 선수다.

2024 파리올림픽 유도 남자 73㎏급 준결승에서 몰도바의 아딜 오스마노프가 이탈리아의 마누엘 롬바르도(25)를 상대로 동메달을 따낸 뒤 세리머니를 하다 어깨 부상을 입었다. [사진출처=브라질 gesortv 유튜브 캡처]

이날 오스마노프는 심판이 손을 들어 자신의 승리를 선언하자, 환호성을 지르며 주먹을 불끈 쥐고 오른팔을 휘두르며 승리의 세리머니를 펼쳤다. 하지만 그는 곧 얼굴을 찡그리며 어깨를 부여잡고 고개를 떨궜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흥분한 오스마노프 선수가 결과 발표 후 오른팔을 내던지면서 기쁨은 곧 고통으로 바뀌었다"며 그가 팔을 너무 세게 휘두르는 바람에 어깨 탈구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당시 오스마노프가 오른팔을 휘두르며 환호하다 곧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은 전 세계로 생중계됐다. 이후 그의 모습을 담은 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통해 빠르게 퍼졌다.

다행히 오스마노프는 응급처치를 받은 뒤, 문제없이 시상대에 올라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을 받을 수 있었다.

그는 올림픽에 출전하기 전 어깨 수술을 받으라는 조언을 받았지만, 대회 이후로 치료를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스마노프는 "준비할 때부터 어깨 부위의 느낌이 좋지 않았다"면서도 "예전에도 그랬던 적이 있어서 물러설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올림픽 출전이 꿈이었는데 메달까지 받아 더 행복하다"며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메달을 바친다"고 전했다.

오스마노프는 11살인 2011년 아버지의 권유에 따라 유도를 시작했다. 그는 "아버지, 어머니, 형제자매 모두 체육을 하는 ‘스포츠 집안’에서 자랐다"며 "스포츠에서 목표는 가능한 만큼 자신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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