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기준금리 연 5%로 0.25%P↓…팬데믹 이후 첫 인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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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5.00%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날 열린 BOE 통화정책위원회(MPC)에서 위원 9명 중 5명이 0.25%포인트 인하에 찬성했다.
BOE의 기준금리 인하는 2020년 3월 코로나19 초기에 사상 최저인 0.10%로 낮춘 이후 4년여 만에 처음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 6월 기준금리를 연 4.25%로 0.25%포인트 인하하고, 지난달에는 동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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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5.00%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날 열린 BOE 통화정책위원회(MPC)에서 위원 9명 중 5명이 0.25%포인트 인하에 찬성했다.
BOE의 기준금리 인하는 2020년 3월 코로나19 초기에 사상 최저인 0.10%로 낮춘 이후 4년여 만에 처음이다. BOE는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지난해 8월까지 14회 연속으로 금리를 인상하고 올해 6월까지 7차례 연속 동결했다. 영국 기준금리는 연 5.25%였던 2008년 4월 이후 16년 만에 최고 수준이었다.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충분히 완화돼 오늘 금리를 인하할 수 있었다"며 "너무 빨리 또는 너무 많이 금리를 인하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지난 5월과 6월에 두 달 연속 연 2%로 BOE의 공식 목표치에 부합했다.
이날 금리 발표 이후 레이첼 리브스 재무장관은 "금리 인하는 환영할 만한 소식이지만, 수백만 가구는 여전히 높은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직면했다"며 "정부는 수년간의 저성장 이후 우리 경제의 근간을 고치기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파운드화는 0.8% 떨어진 1.276달러로 4주 만에 최저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 6월 기준금리를 연 4.25%로 0.25%포인트 인하하고, 지난달에는 동결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도 지난달 31일 종료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9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시작할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염다연 기자 allsal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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