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하마스 '가자지구의 빈 라덴' 지난달 13일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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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 테러단체 하마스의 군사지도자 무함마드 데이프(59)가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지난 7월 사망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이스라엘군은 1일(현지시간) "지난달 전투기가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 지역을 공습했다"며 "조사 결과 데이프가 이 공습으로 숨진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앞서 지난달 13일 데이프와 칸 유니스 여단사령관 라파 살라메 등 하마스 지휘관들을 표적으로 삼고 칸 유니스의 인도주의 구역에서 공습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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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 테러단체 하마스의 군사지도자 무함마드 데이프(59)가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지난 7월 사망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이스라엘군은 1일(현지시간) "지난달 전투기가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 지역을 공습했다"며 "조사 결과 데이프가 이 공습으로 숨진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당시 공습 영상도 공개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엑스(X·옛 트위터)에 "7월 13일 '가자지구의 빈 라덴'으로 불리는 살인마 무함마드 데이프를 죽였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나 하마스는 이를 확인해 주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앞서 지난달 13일 데이프와 칸 유니스 여단사령관 라파 살라메 등 하마스 지휘관들을 표적으로 삼고 칸 유니스의 인도주의 구역에서 공습을 벌였다. 이스라엘군은 전투기로 벙커버스터 등 대형 폭탄 5기를 투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주민 최소 90명이 사망하고 300명이 다쳤다. 당시 이스라엘군은 공습 이튿날 살라메가 사망했다고 발표했지만, 데이프의 생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스라엘군이 이날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고 공개한 것이다.
데이프는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 대한 하마스의 새벽 기습을 설계한 장본인으로 지목됐다. 당시 공세로1200여명의 사망자를 내고 250명 이상이 인질로 잡혀 갔다. 이스라엘은 작전 핵심 인물인 데이프에게 10만 달러(약 1억 3600만원)의 현상금을 내걸고 추적해왔다.
그는 지난해 이스라엘 남부 기습을 주도한 하마스의 군사조직 알카삼 여단을 창설했고, 이후 20여년 간 알카삼의 수장 역할을 했다. 하마스 가자지구 최고 지도자인 야히야 신와르와 함께 이스라엘의 최우선 제거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신와르는 아직까지 이스라엘의 추적을 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프는 수백㎞에 이르는 하마스의 지하 터널을 구축하고, 폭탄 제조기술을 발전시켰다. 오랜 은둔생활로 정체가 정확히 밝혀진 적 없는 까닭에 '그림자 사령관'로도 불렸다. 아랍어로 데이프는 손님이라는 뜻이다. 이스라엘 당국의 눈을 피해 매일 주거지를 옮겨 다녀 생긴 별명이다. 본명은 무함마드 알마스리로 알려져 있다.
이스라엘군의 데이프 사망 확인 발표는 이란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테헤란을 방문했던 하마스 최고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사망한지 하루 만에 나왔다.이스라엘은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지만, 이란은 암살의 장본인으로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를 지목하고 ‘피의 보복’을 예고한 상태다. 이스라엘은 전날 레바논 베이루트에 대한 공습으로 헤즈볼라 고위 지휘관 푸아드 슈크르를 살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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