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밝은 제러드, '안 된다'는 법이 없어…팀에 아주 큰 힘 될 선수" [현장:톡]
(엑스포츠뉴스 광주, 최원영 기자) 복덩이다.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은 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새 외인 타자 제러드 영을 칭찬했다.
제러드는 헨리 라모스의 대체 외인으로 두산에 합류했다. 지난 30일 광주 KIA전서 데뷔전을 치렀다. 대타로 교체 출전해 2루타 1개를 터트리며 3타수 1안타로 예열을 마쳤다.
31일 광주 KIA전에선 펄펄 날았다.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6타수 5안타(2홈런) 8타점 5득점을 자랑했다. 30-6 대승에 공헌했다.
역대 리그 외국인선수 및 베어스 선수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종전 외인 기록은 2002년 9월 13일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페르난데스가 인천 KIA전서 올린 8타점, 2015년 5월 26일 NC 다이노스 테임즈가 마산 두산전서 빚은 8타점이었다. 종전 베어스 기록은 2015년 9월 26일 최주환이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서 만든 8타점이었다.
두산은 31일 경기서 제러드의 활약 등에 힘입어 28안타 13볼넷 1사구를 기록하며 30득점을 쌓았다. 역대 리그 최초로 30득점 고지를 정복하며 한 경기 최다 득점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42출루를 이뤄내 역대 리그 팀 최다 출루 신기록도 세웠다. 구단 역대 한 경기 최다 안타 기록도 수립했다. 24점 차로 승리해 역대 리그 최다 점수 차 기록 역시 보유하게 됐다.
1일 광주서 만난 이승엽 감독은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시점이었는데 정말 어려운 때에 제러드가 와서 그 역할을 해주고 있다"며 미소 지었다.
이 감독은 "사실 외인으로서 힘들 것이다. 시즌 후반, 거의 막바지에 와 환경과 문화가 다른 곳에서 뛰게 됐다. 힘들 텐데도 전혀 내색하지 않고 굉장히 밝은 표정을 보여주고 있다"며 "우리가 뭘 물어보면 다 된다고 한다. '안 된다'고 하는 법이 없다. 그만큼 좋은 마음가짐을 가진 선수라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어제(31일) 경기에서 1루에서 작은 실수(포구 실책)를 하기도 했지만 우리가 제러드에게 원하는 것은 외야수로 뛰며 좋은 타격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런 역할을 바랐는데 어제 경기에서 보여준 임팩트는 정말 강렬했다"고 덧붙였다.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 감독은 "타격 시 머리가 많이 나가지 않는 타자라 공을 잘 본다. 타석에서 참을성을 가진 타자다. 그만큼 여유가 있고 공 보는 능력이 훌륭한 듯하다"며 "경기를 계속해 보고, 한 턴 정도 돌아본 뒤 상대 팀에서 어떻게 나오는지 다시 봐야 한다. 그래도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우리에게 아주 큰 힘이 될 선수라 본다"고 극찬했다.
또 다른 선수 한 명에게도 박수를 보냈다. 포수 김기연이다. 주전 안방마님 양의지가 왼쪽 발등 염좌로 회복 중인 가운데 대신 출전해 맹활약 중이다. 투수들을 잘 이끈 것은 물론 타석에서도 활발히 움직였다. 30일 경기서 2루타 3개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 31일 경기서 2루타 1개를 묶어 7타수 5안타 4타점을 몰아쳤다.
이 감독은 "정말 좋다. 시즌 초반에도 (양)의지가 부상으로 빠진 자리를 잘 메워줬다. 우리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잘해줬다"며 "풀타임 출전이 처음이고 많은 경기에 나가다 보니 6월부터 조금씩 처졌다. 페이스가 떨어지는 게 당연했다. 그래도 초반에 워낙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줘 우리가 더 많은 것, 큰 것을 요구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은 다시 페이스를 찾아 의지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워주고 있다. 배터리코치와 의지가 많은 조언을 해준다. 좋은 백업 포수를 얻은 듯하다"며 "의지도 몸 상태가 많이 나아졌다. 의지가 올 때까지 조금만 더 힘내주길 바란다. 향후 의지와 (김)기연이가 나눠서 출전하면 의지의 체력이나 타격 성적 등도 더 좋아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두산 베어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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