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통상마이스터고등학교 "전국 유일 상업계 마이스터고"

경주신문 엄태권 2024. 8. 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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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생의 성공적 취업에 역점 두고 취업역량강화 교육활동에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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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신문 엄태권]

 2020년 전국 유일 상업계 마이스터고로 변신한 한국국제통상마이스터고 전경.
ⓒ 경주신문
경주시 감포읍에 위치한 한국국제통상마이스터고등학교가 졸업생들의 높은 취업 성과에 힘입어 명문 '취업 맛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제통상마이스터고는 국내에서 유일한 상업계(국제통상 분야) 마이스터고로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산업수요맞춤형 특수목적고등학교로 개교했다.

이 학교는 1953년 개교 이래 35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감포고의 뒤를 이어 2020년 3월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전문기술과 참된 인성을 겸비한, 글로벌비즈니스 가치 창출에 기여하는 영 마이스터(Young Meister) 양성'을 목표로 새롭게 출발했다.

현재 경주지역 유일의 마이스터고로 국제통상 분야 산업수요 맞춤형 기술인재를 양성하고 있으며, 모든 재학생의 성공 취업에 역점을 두고 취업역량강화 교육활동에 매진함으로써 경주의 새로운 명문고로 거듭나고 있다.
 
 2024년 해외어학연수 및 문화 체험에 참가한 학생들 모습.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데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 경주신문
 
마이스터고로 변신, 취업률 UP

한국국제통상마이스터고는 과거 감포고에서 새로운 교육과정을 적용해 마이스터고로 탈바꿈함과 동시에 높은 취업 실적을 기록해 오고 있다.

2022년 마이스터고 1기 첫 졸업생부터 현재까지 한국수력원자력(주),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공단, 한국철도공사, 근로복지공단, LH한국토지주택공사, 인사혁신처, 한국산업인력공단 등 공공기관을 비롯해 한국은행, 하나은행, KB 국민은행, IBK기업은행, 토스CX 등 금융권 취업률도 높다.

또한 공무원, 특정직 공무원(군무원)과 삼성전자DS 등 대기업, ㈜PNT, 대진반도체, 발레오전장시스템코리아, ㈜농심 등 중견기업 취업도 이어지며 전체 90%에 가까운 높은 취업률을 달성해 전국적으로 많은 주목을 받게 됐다.

특히 올해 3학년이 한국은행에 합격함으로써 최근 3년 동안 연속으로 한국은행 합격자를 배출하는 성과도 이뤘다. 이는 국제통상마이스터고의 교육과정과 시스템의 완성도를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주)에 합격한 1기 최모 학생은 1학년 때부터 학교에서 실시한 취업역량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토익을 착실하게 준비한 결과 745점의 점수로 입사 지원을 할 수 있었다. 이 학생은 NCS 맞춤형 토의·토론·발표 중심 수업, 한수원(주) 멘토-멘티 프로그램, 비파괴검사 자격증반, NCS직업기초능력향상반 등 학교 교육과정에 충실하게 임한 결과 좋은 결실이 나와 기쁘며,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는 합격 소감과 교육과정의 우수성을 언급했다.
 
 학생들의 견식을 넓히고 국제 경험을 함양시키는 국외 기관 견학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 4
ⓒ 경주신문
 
학교·학생·지역사회가 이룬 취업 성과

국제통상마이스터고는 이렇듯 우수한 취업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은 학교와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가 공동의 목표를 추구하며 제각각의 역할에 충실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최고의 기술력과 인격을 갖춘 글로벌 비즈니스 전문가 양성'이라는 비전 아래 열정과 노력으로 교육 시스템을 마련한 것.

또한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현장에 대응하는 산업수요맞춤형 마이스터고의 특수목적을 효과적으로 달성해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거점 선도학교로 육성하겠다는 역대 학교장의 교육철학과 모든 교직원의 교육공동체로서 투철한 사명감이 맞물려 그 효과를 더욱 높이고 있다. 여기에 학교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학생과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교육 참여가 이뤄졌으며, 또한 학생들에게 필요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역사회에서 효율적으로 지원해줬기에 높은 취업 성과를 이루고 있다. 특히 경주시와 한수원은 학생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 중요한 해외어학연수 프로그램에 일부 예산을 지원하는 등 국제통상마이스터고가 취업 명문으로 성장하는 데 그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7월 진행한 마이스터고 학생 및 대학생 연합 봉사활동에 참여한 학생들.
ⓒ 경주신문
 
국제통상 전문가 위한 어학연수

한국국제통상마이스터고는 학생들이 국제통상 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국제감각과 영어능력 수반을 위한 해외어학 연수 및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매년 실시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2학년 재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필리핀에서 3주간 이뤄진다.

올해에도 지난 5월과 6월 중 20일간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올해 어학연수 프로그램에서는 전체 일정동안 학생 3명과 필리핀 현지 교사가 24시간 함께 생활하며, 영어능력 향상과 필리핀의 문화를 체험했다.
 
 필리핀 어학연수에서 현지 교사와 모둠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학생들.
ⓒ 경주신문
먼저 영어 어학프로그램은 사전 진단평가를 통해 학생 개인별 영어 능력 수준에 맞춰 원어민과의 1대 1 수업, 1대 6 모둠 활동 수업을 진행했다. 이로써 학생들은 영어 구술회화, 작문, 비판적 읽기 능력 향상을 꾀할 수 있었다.

또한 연수생의 해외문화 체험을 위해 마닐라 대성당, 리잘 공원, 산티아고 요새, 인챈티드 킹덤(Enchanted Kingdom) 놀이공원을 방문하며 필리핀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보고, 듣고, 서로 다른 삶의 양식을 직접 경험해 봤다.

특히 마따붕까이(Matabungkay) 해변 지역을 방문해 해양스포츠를 즐기며 그동안 쌓인 학업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어학연수에 참여한 김모 학생은 "어학연수 프로그램의 모든 진행 과정에 걸쳐 현지 원어민 선생님 1명과 3명의 학생이 한 모둠이 돼 수업 외의 시간에도 함께 지내고, 체험 활동도 함께 참여하면서 적절한 상황별 영어표현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었다"며, "선생님과 오랜 시간 함께 생활하면서 학습한 언어를 스스로 사용할 수 있는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다른 이모 학생은 "원어민 선생님과 1대 1 수업하면서 어학 학습의 여러 영역 중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한 맞춤형 수업이 가능했으며, 발표, 토론 활동 중에는 직접 영어로 말하고 글을 써보는 기회가 많아 그동안 배웠던 영어 표현을 직접 연습해볼 수 있었던 점이 좋았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한국국제통상마이스터고 유양종 교장은 학생들을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기 위해 해외어학연수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해외어학연수 및 문화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학생들이 뛰어난 외국어 의사소통 능력을 갖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함과 동시에 국제무역 분야의 인재로 취업 시장에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학생들의 넓은 식견과 글로벌 마인드를 심어주기 위한 프로그램들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1·2학년 학생들 중 우수한 학생을 선발해 독일 중등교육 체계 교육에서 우리나라 인문계 학교에 해당하는 김나지움(Gymnasium)과 사무·행정 직군의 실업계 학교에 해당하는 '레알슐레(Realschule)', 현장·생산 직군의 실업계 학교에 해당하는 '하웁트슐레(Hauptschie)'직업교육을 경험하고, 마이스터 학생으로서의 마음가짐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올해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학생들은 1인 1악기 방과 후 활동으로 인성 교육도 받고 있다
ⓒ 경주신문
 
 연합 봉사활동에 참가한 학생들.
ⓒ 경주신문
 
한편, 한국국제통상마이스터고는 학비 부담이 적고 다양한 학생 맞춤형 방과후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1인 1악기 자율 방과 후 활동으로 인성 교육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오는 10월 14일부터 18일까지 2025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으로 모집학과는 기계자동차국제무역과, 전자산업국제무역과로 한 학급당 15명씩 2개반으로 구성돼 학생 개인별 맞춤형 교육이 가능하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경주신문 (엄태권)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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