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볼버' 9년 만의 재회, 4년의 기다림…"전도연의 변화, 선장이 됐다" [인터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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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볼버' 오승욱 감독이 전도연를 향한 무한 신뢰를 전했다.
1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리볼버'의 오승욱 감독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오승욱 감독은 "시나리오를 썼을 때부터 '리볼버'는 하수영이라는 인물이 존재감이 없는 투명한 인물이었고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고 돈, 집이 없는 상황에서 마지막에 하수영이 된 얼굴 그 하나만 보고 가는 영화"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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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리볼버' 오승욱 감독이 전도연를 향한 무한 신뢰를 전했다.
1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리볼버'의 오승욱 감독 인터뷰가 진행됐다.
'리볼버'는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수영(전도연 분)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앞서 '리볼버'는 전도연의 권유로 시작하게 된 영화라는 비하인드가 전해졌다. 하지만 작품이 나오기까지 4년이 걸렸다는 것에 대해 "준비하던 것들이 안되고 그러면 새로운 것을 준비하고 어느 구석에서 막히거나 얘기 이런 것들이 방향을 잃거나 그랬다. 그러면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더라"라고 털어놨다.
이날 오승욱 감독은 "시나리오를 썼을 때부터 '리볼버'는 하수영이라는 인물이 존재감이 없는 투명한 인물이었고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고 돈, 집이 없는 상황에서 마지막에 하수영이 된 얼굴 그 하나만 보고 가는 영화"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전도연 배우가 시나리오를 읽어 보면서 '감독님은 다 읽고 나면 술을 마시고 싶게 한다. 꽁치에 소주 마시고 싶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마지막 장면에서 됐다는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 준비할 필요 없고 카메라만 가져다 대면 그런 연기를 할 거라 믿었고, 실제로 그랬다. 그 얼굴이 나온다고 생각했다"라며 전도연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그런 점에서 복받았던 것 같다. 시나리오에 생각하거나 읽으신 분들께서 가장 근사치에 해주셨다. 시나리오 썼을 때는 머리 안의 환상이고 그림인데 실제로는 정말 다르지 않나. 그런데 첫 등장으로만으로도 '내가 이것을 상상했구나' 싶어 소름이 돋았다"고 덧붙였다.
2015년에 개봉한 영화 '무뢰한'에 이어 전도연과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추게 된 오 감독은 그 사이 달라진 점에 대해 "깊이가 있고 넉넉해진 것이 있다"라고 꼽았다.
그러면서 "'리볼버' 직전 출연했던 드라마 '일타스캔들'에서도 좋은 에너지를 받고 왔더라"라며 "전도연 배우가 마음껏 하는데 너무 좋았다. 이 영화를 하면서도 너무 조여지지 않은 느낌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계속 이 영화는 그렇게까지 할 필요 없다고 이야기했던 것 같다"라며 말했다.
또한 전도연이 "촬영 현장에서 선장이 된 것 같다"라며 "모든 스태프를 전도연 배우를 존경하게 했다. 모든 스태프의 힘듦을 해소시켜주기도 하고 스태프의 편이 돼서 힘든 촬영도 해냈다. 스태프들이 전도연 배우를 너무 좋아했다"라고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리볼버'는 오는 7일 개봉한다.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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