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사격 전향 루아노, 과테말라 사상 첫 金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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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에서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나왔다.
루아노는 31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여자 트랩 결선에서 45점을 기록해 우승을 차지했다.
체조 선수였던 루아노는 사격장이 아닌 도마 위에서 올림픽 메달을 꿈꿨었다.
루아노는 "그렇게라도 올림픽에 가고 싶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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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에서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나왔다. 척추 부상으로 체조 선수의 길을 접고 총을 든 아드리아나 루아노(30)가 주인공이다.
루아노는 31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여자 트랩 결선에서 45점을 기록해 우승을 차지했다. 50발 중 단 5발만 놓치며 올림픽 신기록까지 세웠다.
과테말라가 1952년 처음 올림픽 무대에 나선 이래 처음 따낸 금메달이다. 북중미에 위치한 인구 1835만명의 과테말라는 그동안 2012년 런던 대회 육상 남자 경보 20㎞에서 획득한 은메달이 유일했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루아노에 앞서 사격 남자 트랩에서도 동메달을 추가했다.
체조 선수였던 루아노는 사격장이 아닌 도마 위에서 올림픽 메달을 꿈꿨었다. 하지만 2012 런던 대회 예선인 세계선수권 출전을 앞두고 척추뼈를 다쳤다. 그럼에도 올림픽 출전의 꿈을 놓지 않고 사격으로 종목을 바꿨다. 루아노는 “체조를 그만둘 때 절망스러웠지만 사격으로 또 다른 문이 열렸다”고 말했다.
루아노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 자원봉사자로 참가했다. 루아노는 “그렇게라도 올림픽에 가고 싶었다”고 돌아봤다. 2020 도쿄 대회에서는 드디어 선수로서 올림픽 무대에 섰다. 하지만 경기 한달전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상황 속에서 예선 꼴등으로 올림픽을 마쳤다.
메달을 아버지에게 바친다는 루아노는 “다시 여기까지 오는 게 쉽지 않았다”며 “스포츠는 내 삶이었고 앞으로도 계속할 거다. 과테말라 여성을 대표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밝혔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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