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5개사, 파업 영향권 들었다…7월 판매 65만대 밑돌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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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완성차 업체의 글로벌 판매량이 5개월 만에 다시 65만대 수준을 밑돌았다.
1일 국산 완성차 5개사(현대차·기아·한국GM·KG모빌리티·르노코리아)는 7월 한 달간 글로벌 시장에서 62만9061대를 팔았다고 밝혔다(기아 특수차 제외). 이는 전년 동월 대비 3.7% 줄어든 수치다.
국산 완성차 5개 사의 국내외 판매량이 65만대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2월(60만4524대) 이후 5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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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도 부품사 파업 영향권
국산 5개사 글로벌 판매, 5개월만에 65만대 아래로
국산 완성차 업체의 글로벌 판매량이 5개월 만에 다시 65만대 수준을 밑돌았다. 7월 중 일부 완성차·부품 업체가 올해 임금·단체협약 협상에 난항을 겪으면서 파업을 단행한 영향이다. 내수와 해외시장 수요가 동반 감소한데다 파업의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지난달 일부 완성차 생산이 차질을 빚었다.
1일 국산 완성차 5개사(현대차·기아·한국GM·KG모빌리티·르노코리아)는 7월 한 달간 글로벌 시장에서 62만9061대를 팔았다고 밝혔다(기아 특수차 제외). 이는 전년 동월 대비 3.7% 줄어든 수치다. 국산 완성차 5개 사의 국내외 판매량이 65만대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2월(60만4524대) 이후 5개월 만이다.
5개 사 판매의 90%를 차지하는 현대차와 기아의 글로벌 판매가 정체기에 돌입한데다 한국GM의 수출 물량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지난달 고금리·물가 영향으로 전 세계적인 자동차 수요가 둔화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임단협 협상에 따른 파업으로 일부 공장 생산이 중단되기도 했다.
한국GM 노동조합은 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 규모만 1만여대가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GM의 7월 한 달간 수출 물량은 2만365대로 전년 동기대비 44% 감소했으며, 5만대에 육박했던 직전 6월 수출 물량과 비교하면 반토막 수준으로 줄었다.
게다가 한국GM 노사가 어렵사리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으나 이 합의안은 지난 26일 노조 찬반투표에서 부결됐다. 한국GM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임단협 협상을 최대한 조속히 마무리해 하반기에는 상반기의 판매 상승세를 이어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기아는 7월 중 부품 협력업체 파업에 간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현대차 7월 내수 판매량은 5만6009대로 전년 동월 대비 2.6% 줄었으며, 기아(특수차 제외)의 내수 판매도 4만6010대로 3% 감소했다. 현대차·기아에 핵심 부품 모듈을 공급하는 현대모비스의 자회사 모트라스가 부분파업을 단행한 영향이다. 여기에 지난 23일 모트라스 공장에서 화재까지 발생하면서 현대차 울산공장 가동에 일부 차질을 빚기도 했다.
한편, 국산차 5개 사의 7월 내수 판매는 10만9924대로 전년 동월 대비 4.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출은 51만9137대로 3.6% 줄었다. 국산 완성차 업체들은 하반기 출시가 몰려 있는 신차로 지금의 판매 부진을 타개한다는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현대차 캐스퍼 EV, 기아 EV3, KG모빌리티 액티언,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등 국산 신차가 순차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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