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빨래방서 태연하게 '야식 파티'…결국 경찰까지 출동했다

한영혜 2024. 8. 1. 17:1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충북 청주시의 한 코인 세탁방에 남자 2명과 여성 1명이 포장해온 음식을 먹고 있는 모습. 사진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충북 청주시의 한 무인 코인 세탁방에서 세탁을 하지도 않으면서 테이블을 차지하고 밥을 먹는 남녀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달 31일 경찰과 한국일보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시간대 충북 청주의 한 24시간 무인 코인 세탁방에서 남성 2명과 여성 1명이 자신들이 포장해 온 음식을 먹는 모습이 가게 내부 폐쇄회로(CC)TV에 찍혔다.

이들은 세탁방에 빨래를 하러 온 것이 아니었다. 이들은 이곳을 처음 이용하는 게 아닌 것처럼 태연하게 식사하며 곳곳에 보이는 사물을 익숙하게 사용했다.

영상에 따르면 세탁방 이용 손님들은 이들을 훑어보며 밖으로 나갔다. 이후 몇 분 뒤 경찰차가 세탁방 앞에 도착했다. 경찰의 출동을 본 이들은 당황한 모습을 보였고 경찰의 퇴실 요청에 결국 자리를 떠났다. 경찰은 세탁방을 이용하러 온 손님의 신고를 받고 현장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CCTV를 보고 큰 충격에 빠진 세탁방 운영자 A씨는 “밥을 먹던 사람들의 위협적인 분위기에 손님이 신고한 것 같다”며 “나중에 가게에 갔는데 그들이 쓰레기 일부를 버리고 간 걸 보고 화를 참기 힘들었다”고 밝혔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