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비만약' 릴리 마운자로, 국내 출시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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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시험에서 최고 용량 투여 시 평균 21%의 체중감량 효과를 확인해 '기적의 비만 치료제'로 불리는 일라이릴리의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가 조만간 한국에 상륙할 전망이다.
한국릴리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과 위 억제 펩타이드(GIP) 이중작용제인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가 지난달 30일 만성 체중 관리를 위한 보조제로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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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시험에서 최고 용량 투여 시 평균 21%의 체중감량 효과를 확인해 '기적의 비만 치료제'로 불리는 일라이릴리의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가 조만간 한국에 상륙할 전망이다.
한국릴리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과 위 억제 펩타이드(GIP) 이중작용제인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가 지난달 30일 만성 체중 관리를 위한 보조제로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
마운자로는 현재까지 승인된 유일한 GLP-1과 GIP 이중작용제다. 이 둘은 인크레틴 호르몬의 일종으로 인슐린 분비 촉진, 인슐린 민감도 개선, 글루카곤 분비 감소, 식욕 조절, 포만감 유지 등에 영향을 미친다. 마운자로는 내인성 GIP 및 GLP-1의 표적인 이 둘의 수용체 모두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활성화함으로써 식전?식후 혈당을 낮추고, 체중과 체지방량을 낮추는 효능을 가졌다.
투여 대상은 초기 체질량지수(BMI)가 30㎏/㎡ 이상인 비만 환자 또는 고혈압·이상지질혈증·2형 당뇨병과 같은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을 한 가지 이상 앓고 있으면서 초기 BMI가 27~30㎏/㎡인 과체중 환자다. 이 같은 성인 환자의 만성 체중 관리를 위한 저칼로리 식이요법 및 운동요법의 보조제로서 주 1회 투여 피하주사로 승인됐다. 앞서 지난해 6월에는 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 개선을 위한 보조제로도 승인됐다.
마운자로는 앞서 진행된 임상 3상에서 체중 관리 효능을 입증했다. 비만 또는 2형 당뇨병 외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과체중 성인 환자 2539명을 대상으로 72주간 진행된 서마운트(SURMOUNT)-1 임상에서 마운자로는 모든 투약군에서 위약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체중 감량 효과를 나타냈다. 특히 최고 용량군인 15㎎ 투약군은 환자 630명 중 90.9%가 체중이 5% 이상 줄었고, 평균적으로는 기저치 대비 20.9%의 체중 감량을 확인했다.
마운자로는 연령, 성별, 인종, 민족, 기저 BMI 수치, 혈당 상태와 무관하게 고른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안전성 면에서는 오심, 설사, 변비, 구토를 포함한 위장관 장애 및 2형 당뇨병 환자의 저혈당증 등의 이상반응이 나타났다.
김계원 한국릴리 당뇨병사업부 부사장은 “현재까지 진행된 많은 연구와 충분한 과학적 근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국내 비만 환자들은 체중에 대한 낙인과 편견을 경험하고 있어 환자의 건강 증진 노력을 저해하거나 치료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릴리는 마운자로의 국내 적응증 확대를 시작으로 비만에 대한 잘못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해 비만 환자들이 시기적절하게 진단받고 근거 기반의 비만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치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계속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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