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은 달려야 할 때" 허도환 콜업한 LG, "육성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IS 잠실]
윤승재 2024. 8. 1. 16:20
"8월은 달려야 할 때다."
LG 트윈스가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경기를 앞두고 엔트리를 변동했다. 포수 김성우를 말소하고 베테랑 포수 허도환을 콜업했다.
경기 전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육성도 중요하지만, 조금 더 이길 확률이 높은 엔트리를 확보하고 가야 하는 시점이라고 생각했다. 경기 후반에 이기고 있을 때 허도환이 있는 것과 유망주가 있는 건 (무게가) 다르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염 감독은 "9월에 확대 엔트리가 있으니 그때 팀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선수들을 넣으면 된다. 이번 한 달은 베스트 멤버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최원태와의 호흡도 기대했다. 로테이션대로라면 최원태는 2일부터 4일까지 울산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3연전에서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염 감독은 "(최)원태가 도환이랑 가장 잘 맞더라. 둘이 호흡을 맞출 때 투구가 좋았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최원태는 올 시즌 허도환과 호흡을 맞춘 51과 3분의 2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31(187타수 19자책) 피안타율 0.235,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1.35로 좋았다.
염 감독은 "8월 한 달은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해야 한다. 달려야 하는 중요한 달이다. 선수들에게도 이야기했다"라고 강조했다. 염경엽 감독은 "8월에 1위와의 격차를 좁혀놔야 마지막(9월 이후)에 승부를 볼 수 있다"라면서 "지난해 1위 했을 때 느꼈는데 8월이 1위 팀이 가장 예민할 시기다. 8월에 잘해서 세 경기 차까지 좁히면 1위도 쫓기지 않을까"하면서 웃었다.
이어 염 감독은 "7월 중순부터 경기력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선발진만 조금 안정되면 목표로 했던 주 4승 2패를 할 수 있지 않을까. 8월에 잘 달려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지명타자)-문보경(3루수)-김현수(좌익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김범석(1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마운드엔 임찬규가 오른다.
잠실=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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