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이진숙 방통위원장 임명장 수여…"고생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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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자유홀에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이 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고생 많으십니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이 위원장과 김태규 상임위원을 임명했지만 이 위원장은 임명 직후 임명장 수여 등을 생략한 채 곧바로 정부과천청사 방통위 집무실로 출근했다.
야당이 이 위원장 탄핵소추안을 보고한 날 윤 대통령이 임명장 수여식을 열면서 여야 갈등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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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진사퇴 하지 않고 헌재 판단 기다릴 듯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자유홀에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이 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고생 많으십니다"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 배우자에도 꽃다발 주면서 "잘 좀 도와주십시오"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이 위원장과 김태규 상임위원을 임명했지만 이 위원장은 임명 직후 임명장 수여 등을 생략한 채 곧바로 정부과천청사 방통위 집무실로 출근했다.
이 위원장과 김 위원 임명으로 의결 최소 정족수인 2인을 채운 방통위는 임명 당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KBS, MBC 등 공영방송 이사 추천·선임안을 의결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이에 반발해 이날 이 위원장 탄핵소추안을 국회 본회의에 보고했다. 국회 의석 과반을 차지한 야당은 2일 탄핵소추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탄핵안이 의결되면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정이 날 때까지 이 위원장의 직무는 정지된다.
야당이 이 위원장 탄핵소추안을 보고한 날 윤 대통령이 임명장 수여식을 열면서 여야 갈등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사람이 단 하루 만에 탄핵당할 나쁜 짓을 저지르는 것이 가능한가"라며 "무슨 죄가 있는 게 아니라 이 위원장을 탄핵하는 것은 결정된 상태 아니었나"라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의 전임자였던 이동관·김홍일 전 위원장, 이상인 전 위원장 직무대행은 야당의 탄핵안 표결 전 자진 사퇴했다. 위원장 직무 정지로 방통위가 불능 상태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하지만 이 위원장은 시급한 현안이었던 공영방송 이사 추천·선임안 의결을 마쳤기 때문에 사퇴하지 않고 헌재의 결정을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 야권은 헌재가 탄핵안을 기각할 가능성도 높게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임명식에는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김주현 민정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유혜미 저출생대응수석, 김용현 경호처장 등이 배석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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