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세 美 유애나 할아버지, 드디어 성덕… “꿈만 같아”

김지혜 2024. 8. 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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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브 라테트 유튜브 캡처.


가수 아이유의 열혈 팬 미국인 할아버지 제브 라테트(76세)가 마침내 성덕(성공한 덕후)가 됐다.

제브 라테트는 1일(한국 시각)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7월 30일 오클랜드 아레나에서 아내와 함께 아이유를 만났다(My wife and I meet IU. Oakland Arena July 30)”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라테트 할아버지와 그의 아내, 그리고 아이유가 카메라를 향해 하트 포즈를 취하고 있다.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세 사람의 모습이 훈훈함을 자아낸다. 

라테트는 “(아이유는) 은혜로웠고 예뻤다. 놀랍도록 다정한 사람”이라며 “아이유가 나를 안아줬고, 나도 아이유를 안아줬다. 정말 꿈만 같았고, 믿을 수 없는 시간이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제브 라테트와 아이유의 만남은 전날인 지난달 31일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 아레나’에서 열린 아이유 북미 콘서트에서 이뤄졌다. 

라테트가 콘서트에 왔다는 소식을  접한 아이유 측에서 부부를 초청, 콘서트가 끝난 후 무대 뒤에서 약 15분 동안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한다.

라테트는 30년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하다 은퇴한 뒤 지난 2월부터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한국 드라마와 아이유 영상을 올려 화제가 된 바 있다.

라테트는 2019년 드라마 ‘호텔 델루나’를 계기로 팬이 됐다. 아이유 팬들 사이에서는 “유애나(팬덤명) 미국 할아버지”로 이미 유명세를 치르고 있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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