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속한 폭우"…BGF리테일, 2분기 영업익 소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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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2분기 영업이익으로 762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 추정한 BGF리테일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2367억원, 776억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예상보다 실적이 저조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이 추정하고 있는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조3584억원, 921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동기 대비 7%, 6% 신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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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이어 영업이익 하락
성수기 3분기 실적 개선 전망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2분기 영업이익으로 762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과 6월 우천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면서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BGF리테일의 매출액은 2조202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585억원으로 같은 기간 1.6% 감소했다. 시장에서 추정한 BGF리테일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2367억원, 776억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예상보다 실적이 저조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상반기 기준으로 보면 매출액 4조1567억원, 영업이익 1088억원이다. 매출액은 5.3% 늘고, 영업이익은 5.5% 줄어든 수치다.
매출액은 점포 수 증가한 영향이 컸다. 2분기 기준으로 점포 수가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회사는 해마다 1000개 이상의 점포를 늘리고 있다. 히트 상품이 배출된 것도 긍정적이다. 지난 4월 출시한 생레몬하이볼은 출시 2달 만에 누적 판매량 500만개를 기록하며 CU의 주류 매출을 끌어올렸다. 실제로 CU의 2분기 하이볼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80%나 신장했다.
다만 판매관리비가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2분기 판매관리비는 3399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6.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관리비 증가세는 BGF리테일의 실적을 끌어내리는 주요인인데, 지난 1분기에도 판매관리비가 10.2%나 급증해, 영업이익이 후퇴하기도 했다. 당시 판관비 중에선 임직원 급여가 가장 크게 늘었다. BGF리테일은 지난달 편의접 업계 처음으로 노동조합이 설립됐다. 노조 측은 해마다 회사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지만 성과급이 줄고 업무부담이 커졌다고 주장했다.
다만, BGF리테일 관계자는 "5월과 6월 연휴와 주말이 지속됐고 우천과 같은 비우호적인 기상환경이 영향을 줬다"며 "다만 판매관리비 증가율이 둔화하면서 1분기와 비교하면 감익 폭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BGF리테일은 3분기에는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이 추정하고 있는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조3584억원, 921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동기 대비 7%, 6% 신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3분기는 업계 내 매출 최대 성수기"라며 "간편식, 디저트, 주류 등 여러 카테고리에서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관련 차별화 상품 확대를 통해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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