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세 노장’카너, 6회 연속 US시니어 여자오픈 출전

정대균 2024. 8. 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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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세의 나이에 드라이버샷을 210야드나 날리는 여성 골퍼가 US시니어 여자오픈에 6회 연속 출전해 화제다.

카너는 2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폭스 채플GC(파71·5964야드)에서 열리는 US 여자 시니어 오픈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통산 43승을 거두고 US여자오픈에서 두 차례나 우승해 LPGA투어 명예의 전당에도 가입한 카너는 USGA가 주관하는 대회 통틀어 최고령 출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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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세 ‘여자 보비 존스’ 셈플 톰슨도 출격
조앤 카너. USGA홈페이지

85세의 나이에 드라이버샷을 210야드나 날리는 여성 골퍼가 US시니어 여자오픈에 6회 연속 출전해 화제다.

주인공은 조앤 카너(미국)다. 카너는 2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폭스 채플GC(파71·5964야드)에서 열리는 US 여자 시니어 오픈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으로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하는 대회에 50차례 출전이다. 올해로 6회째인 US 여자 시니어 오픈에는 6년 연속 출전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통산 43승을 거두고 US여자오픈에서 두 차례나 우승해 LPGA투어 명예의 전당에도 가입한 카너는 USGA가 주관하는 대회 통틀어 최고령 출전이다. US오픈과 US시니어 오픈에서도 카너보다 연장자는 없었다.

카너는 앞서 출전한 5차례 대회에서 자신의 나이와 같거나 더 적은 타수를 치는 ‘에이지슈트’를 무려 6차례나 기록했다. 79세였던 2018년 1회 대회 때는 1라운드에서 79타, 84세이던 작년 대회 때는 80타를 쳐 에이지슈트를 기록했다.

그는 아직도 매일 골프 연습을 한다. 최대 고민은 비거리가 줄어드는 것이다. 전성기 때 대표적인 장타자였던 카너는 드라이버 샷이 220야드 가량 나갔으면 좋겠는데 205야드에서 210야드 밖에 나가지 않는다고 엄살이다. 최근에는 비거리를 늘리기위해 개인 레슨까지 받았다.

카너가 85세의 나이에도 왕성한 활동을 하는 것은 골프에 대한 열의가 남달라서다. 다만 그는 대회 때는 카트를 이용한다. 만성 폐쇄성 폐 질환을 앓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 때도 카트를 이용할 계획이다.

앞서 5차례 대회에서 단 한 차례도 컷을 통과하지 못한 카너의 이번 대회 목표는 컷 통과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여자 ‘보비 존스’로 불리는 75세의 아마추어 캐롤 셈플 톰슨(미국)도 출전한다. 톰슨은 2002년 폭스 채플GC에서 열렸던 미국-영국 아마추어 골프 대항전 커티스 컵에서 결정적 퍼트를 성공시켜 미국팀에 우승을 안긴 선수다.

뛰어난 골프 실력을 갖고 있으면서도 프로 전향을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구성’ 보비 존스(미국)와 닮았다. 존스는 아마추어 신분으로 4대 메이저대회를 석권하는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인물이다.

톰슨은 US여자오픈, US 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십 등 USGA가 주관하는 대회에 121차례나 출전해 이 부문 최다 기록을 갖고 있다. 세계골프 명예의 전당에도 올랐다.

한편 올 US시니어 여자오픈에는 로라 데이비스(영국), 헬렌 알프레드손, 안니카 소렌스탐(이상 스웨덴), 질 맥길, 트리시 존슨(이상 미국) 등 역대 챔피언들이 총출동한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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