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럭셔리 기차여행을?

비엣티지 타고 다낭부터 호이안, 퀴논, 나트랑까지!

그란 멜리아 나트랑, 아난타라 퀴논, 아난타라 호이안, 그 모든 곳을 잇는 럭셔리 기차 비엣티지까지, 올 여름휴가를 위한 베트남 휴양 백서.

비엣티지

베트남 중남부를 잇는 럭셔리 기차 ‘비엣티지’는 나트랑에서 퀴논, 다낭까지 이어지는 구간의 왕복 철도 노선으로, 베트남의 목가적 풍경과 바다가 훤히 펼쳐진 해안선을 가로지른다. 창밖의 그림 같은 풍경과 어우러지는 라탄과 우드를 사용한 모던한 인테리어에 다양한 종류의 커피와 티, 와인, 크래프트 비어와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바, 스파 트리트먼트 룸, 눈을 붙일 수 있는 침대까지 마련돼 있다. 신선한 현지 식재료를 사용한 다양한 전식과 메인 요리, 디저트까지 3코스로 즐길 수 있으며 채식주의자 전용 메뉴도 마련돼 있다. 럭셔리 호텔 리조트 아난타라와 숙박 패키지로도 이용 가능하며, thevietagetrain.com에서 예약할 수 있다.

아난타라 퀴논

비엣티지 기차를 타고 도착한 두 번째 도시, 퀴논은 관광객의 손길이 아직 타지 않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한 휴양지다. 한스 브루어가 디자인한 아난타라 퀴논 빌라는 무성한 열대 정원에 둘러싸인 26개 빌라로 한적하고 프라이빗한 분위기를 지닌 곳. 전통 바구니 배에서 영감을 받은 의자와 소파, 현지 어부들이 쓰는 그물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벽 장식 등 전통 오브제와 모던한 인테리어가 어우러진 디자인이 돋보인다. 널찍한 데크와 프라이빗 풀은 퀴논 해변의 고운 모래사장으로 이어져, 바다를 만끽할 수 있다는 점이 이 빌라의 하이라이트. 숲속 한가운데의 스파 공간 또한 무척 아름다운데, 탁 트인 가든 뷰에 티크 목재로 만든 우아한 파빌리온이 발군이다. 장미를 띄운 물에 발을 담그고 알로에베라, 코코넛 밀크 등을 활용한 스파를 받노라면 현실의 시름을 잊고 망중한을 즐길 수 있다. 레스토랑 시 파이어 솔트의 수준 높고 독창적인 퀴진 또한 놓치지 말 것. 일출 요가, 명상, 전통 무술 등 색다른 액티비티도 마련돼 있다.

아난타라 호이안

마지막 여정은 다낭과 약 1시간 거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고대 도시로 형형색색 등불과 함께 베트남의 전통문화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호이안. 럭셔리 호텔, 리조트가 드문 호이안에도 아난타라 리조트가 있다. 올드타운과 이어지며 투본강을 낀 입지도 훌륭하거니와, 흰 대리석을 활용한 프렌치 콜로니얼풍의 건축양식이 고풍스러운 리조트. 선명한 자줏빛의 부겐베리아가 뒤덮은 지붕과 열대 정원, 야자수에 둘러싸인 메인 풀, 곳곳에 걸린 전통 등불이 아름답다. 등 만들기를 비롯해 페인팅, 베트남 요리 클래스 등 전통문화를 체험해볼 수 있는 이색 액티비티 또한 준비돼 있다. 투본강을 바라보는 레스토랑 호이안 리버사이드에서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베트남 전통 요리와 쌀국수의 맛을 그대로 재현한 칵테일을 한 잔 마셔볼 것을 권한다. 호텔에선 자전거를 대여해주며, 올드타운과 바로 연결돼 있어 아침부터 밤까지 호이안의 정수를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