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에 손 넣고 ‘탕’… 올림픽 은메달 따낸 51세 퇴역군인

김지훈 2024. 8. 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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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사격 대회에 출전한 튀르키예 퇴역 군인이 화제다.

유수프 디케(51)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10m 공기권총 혼성 결승에 출전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디케와 타르한은 앞선 예선에서 582점을 쏘며 전체 1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튀르키예 국민들은 사격 첫 금메달에 기대를 품었지만 이날 결승에서는 예선 2위인 조라나 아루노비치·다미르 미케츠(세르비아)에 14대 16으로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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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유수프 디케 팀, 10m 공기권총 혼성 은메달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튀르키예 퇴역 군인 출신 유수프 디케(51)가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격발하고 있다. X 캡처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사격 대회에 출전한 튀르키예 퇴역 군인이 화제다.

유수프 디케(51)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10m 공기권총 혼성 결승에 출전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셰발 일라이다 타르한(24)과 짝을 이뤄 시합에 나갔다.

사격 결승전은 남녀 선수가 각각 한 발씩을 쏜 뒤 점수를 합산해 이긴 팀이 승점 2점을 가져가는 식으로 치러진다. 패한 팀은 승점을 얻지 못하고, 동점이면 승점을 1점씩 나눈다. 이런 방식으로 승점 16점에 빨리 도달하는 팀이 우승한다.

디케와 타르한은 앞선 예선에서 582점을 쏘며 전체 1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튀르키예 국민들은 사격 첫 금메달에 기대를 품었지만 이날 결승에서는 예선 2위인 조라나 아루노비치·다미르 미케츠(세르비아)에 14대 16으로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세간의 관심은 특히 디케에게 쏠렸다. 그는 결승전에서 고글·귀마개 등 특별한 장비도 없이 주머니에 한 손을 넣은 채 총을 쐈다.

디케의 나이와 특이한 이력도 주목을 받았다. 디케는 1994년 튀르키예 헌병대에 부사관으로 입대해 6년간 복무한 퇴역 군인이다. 나이도 51세로, 올림픽 출전 선수 중에서는 상당한 고령이다.

디케는 2001년 헌병대 스포츠클럽에서 사격을 처음 시작했다. 2012년에는 10m·50m 공기 권총 종목 국가대표로 발탁돼 ISSF 세계 선수권 대회, 유럽 선수권 대회, ISSF 월드컵 등에서 금 10, 은 10, 동 6개를 따냈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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