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집 찾은 삼성전자 노조…“직접 나서 파업 해결해달라”

권민지 2024. 8. 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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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조가 이재용 회장 자택 앞을 찾아 파업 해결을 위해 나서 달라고 촉구했다.

노사의 임금협상이 결렬되는 등 파업이 심화하는 만큼 최고책임자인 이 회장이 직접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이 회장 자택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는 이 회장이 총파업 해결을 위해 직접 나서 입장을 밝혀달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파리 올림픽 참관 등을 위해 유럽 출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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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은 파리 올림픽 참관 등 유럽 출장 중
3일간 협상했으나 ‘200만원 복지포인트’ 두고 이견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1일 서울 용산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자택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 노조가 이재용 회장 자택 앞을 찾아 파업 해결을 위해 나서 달라고 촉구했다. 노사의 임금협상이 결렬되는 등 파업이 심화하는 만큼 최고책임자인 이 회장이 직접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이 회장 자택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는 이 회장이 총파업 해결을 위해 직접 나서 입장을 밝혀달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파리 올림픽 참관 등을 위해 유럽 출장 중이다.

이날 기자회견 현장에는 약 16명의 전삼노 조합원이 자리했다. 손우목 전삼노 위원장은 “이재용 회장은 본인이 말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와야 한다”며 “지금 삼성의 위기 속에서 그룹의 오너는 아무런 메시지를 주고 있지 않다. 이번 사태는 온전히 이재용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1일 서울 용산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자택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삼노는 지난달 8일 총파업에 돌입해 지난달 29일부터 3일간 사측과 임금 인상, 성과급 제도 개선 등을 논의했다. 그러나 협상은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최종 결렬됐다.

이번 교섭에서 노사는 견해차를 좁혔으나 협상 막바지 전삼노가 삼성전자 임직원 자사 제품 구매 사이트인 ‘삼성패밀리넷’ 200만 포인트를 추가로 요구하면서 결국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국 전삼노 부위원장은 이에 대해 “사측이 여가 포인트(웰스토리)에서 패밀리넷 포인트로는 절충하는 듯했지만 50만원과 200만원의 간극을 좁히진 못했다”며 “우리는 그거(패밀리넷 포인트 200만원)라도 준다면 일선으로 돌아가 일할 각오도 했다”고 했다.

전삼노는 이달 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등 강경 대응을 계속하겠다는 계획이다. 허창수 전삼노 부위원장은 “앞으로 현장 장악력을 강화하고 조합원의 소통창구가 되는 '챌린저' 제도도 도입할 예정”이라며 “이와 함께 쟁의기금 마련과 국회, 법조계, 시민단체 등과 연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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