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이 노랗게 변하는 ‘옥외 광고판’…화학연, 변색 발생 메커니즘 규명

김소희 2024. 8. 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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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학연구원은 디지털 광고 플랫폼인 사이니지 변색 발생 메커니즘을 규명하고, 사용 수명을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화학연에 따르면 이왕은 박사 연구팀은 LG전자와 협력을 통해 실내외 양방향 연동형 디지털 광고 플랫폼인 사이니지 성능을 유지하고 사용 수명을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에 화학연-LG전자 공동 연구팀은 옥외 사이니지에서 발생하는 변색 메커니즘을 규명한 신뢰성 평가 기술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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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연-LG전자 공동연구팀, 내구성 평가 기술도 개발
광조사 시험 중인 사이니지용 필름. ⓒ한국화학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은 디지털 광고 플랫폼인 사이니지 변색 발생 메커니즘을 규명하고, 사용 수명을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화학연에 따르면 이왕은 박사 연구팀은 LG전자와 협력을 통해 실내외 양방향 연동형 디지털 광고 플랫폼인 사이니지 성능을 유지하고 사용 수명을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최근 제4의 미디어로 각광받고 있는 디지털 사이니지는 옥외 광고판, 전광판 등에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사이니지는 옥외 환경에서 태양빛, 고온, 습도 등의 요인에 의해 성능을 오랜시간 유지하기 어렵다는 문제를 가지고 있다. 특히 밝은 태양빛에서도 잘 보이게 유지하려다 보니 화면이 노랗게 변색되는 '황변 현상' 등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화학연-LG전자 공동 연구팀은 옥외 사이니지에서 발생하는 변색 메커니즘을 규명한 신뢰성 평가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바탕으로 LG전자는 변색을 최소화하는 ‘안티 디스컬러레이션(Anti-Discoloration)’ 기술을 개발했으며, 글로벌 기업 최초로 저명한 인증 기업인 ‘UL 솔루션즈’로부터 본 기술을 검증받았다.

화학연-LG전자 공동 연구팀은 사이니지를 구성하고 있는 디스플레이 일부 구성품에서 황변이 발생하는 구조적인 문제를 발견했고 유발 인자들을 입증했다.

사이니지 기대 수명은 사용 환경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예측하기 어렵다. 연구팀은 황변에 대한 내구성을 단기간에 판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다양한 사용 환경을 고려한 사이니지의 수명을 보증할 수 있는 신뢰성 시험법을 도출했다.

LG전자는 사이니지 방열 기술을 개선하고 태양 빛에 강한 소재를 적용하는 등 '안티 디스컬러레이션' 기술을 개발해 변색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또 ‘UL 솔루션즈’ 검증을 통해 개발한 기술 신뢰성을 확보했다.

이영국 화학연 원장은 “본 연구성과는 글로벌 기업과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성공적 협업의 모범사례”라며 “미래형 디스플레이인 사이니지 시장에서 중국의 추격을 뿌리치고, 디스플레이의 품질 및 신뢰성 기술 격차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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