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은행 예금·대출금리 동반↓…주담대 2년 6개월만 최저
정진용 2024. 8. 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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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예금은행 가계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가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은행 대출 금리(4.71%)도 한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0.07%p 낮아졌다.
대기업 대출 금리는 0.01%p 상승한 5.00%를 기록한 반면, 중소기업 대출은 은행채 등 지표 금리 하락 영향에 0.06%p 떨어진 4.79%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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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예금은행 가계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가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가계대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는 2년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일 한국은행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 6월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51%로 5월(3.55%)보다 0.04%포인트(p) 떨어졌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3.50%)가 0.03%p, 금융채·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3.58%)는 0.06%p 내렸다.
은행 대출 금리(4.71%)도 한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0.07%p 낮아졌다. 기업대출은 0.02%p 떨어진 4.88%로 집계됐다. 대기업 대출 금리는 0.01%p 상승한 5.00%를 기록한 반면, 중소기업 대출은 은행채 등 지표 금리 하락 영향에 0.06%p 떨어진 4.79%로 나타났다.
가계대출 금리는 전월(4.49%) 대비 0.23%p 하락한 4.26%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6월(4.23%)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주택담보대출(3.71%)과 일반 신용대출(6.04%)이 각 0.20%p, 0.07%p 떨어졌다. 특히 지난해 11월 이후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는 주담대 금리의 경우 2021년 12월(3.63%) 이후 2년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대출금리 하락 배경에 대해 “물가 오름세가 둔화하고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 등이 떨어지면서 국내 은행채 등 시장금리가 낮아졌기 때문”이라며 “주담대 경우 은행채에 연동이 되기때문에 더욱 큰폭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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