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석 '이적 무산' 아픔 털었다…트레이드로 포항 이적, 서울은 골키퍼 강현무 영입

김희준 기자 2024. 8. 1. 10: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태석이 트레이드로 인한 아픔을 트레이드로 털어냈다.

1일 포항스틸러스는 "트레이드를 통해 이태석을 영입했다. 강현무가 FC서울로 이적한다"고 발표했다.

이태석은 이적시장 막바지에 다시 한 번 트레이드에 참여했고, 이번에는 정상적으로 절차가 진행돼 포항 이적에 성공했다.

전역 이후 포항에 황인재가 주전 수문장을 꿰차며 강현무의 자리가 사라졌고, 강현무는 트레이드를 통해 서울에서 새 도전에 나선다.

음성재생 설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이태석이 트레이드로 인한 아픔을 트레이드로 털어냈다.


1일 포항스틸러스는 "트레이드를 통해 이태석을 영입했다. 강현무가 FC서울로 이적한다"고 발표했다.


이태석은 서울에서 활약한 레프트백이다. 2002년생임에도 2021년부터 4시즌 동안 K리그1 89경기에 나설 정도로 실전 경험이 많다.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치며 공수 양면에서 1인분을 할 수 있으며 특히 공격 상황에서 측면과 중앙을 오가는 플레이를 자주 구사했기에 풀백에게 다양한 역할을 주문하는 박태하 감독 축구에도 맞는 측면이 있다.


올여름 이태석은 울산HD로 트레이드될 뻔했다가 행정 문제로 무산된 바 있다. 울산은 김천상무에서 전역한 미드필더 원두재를 보내는 대신 이태석을 품어 풀백 갈증을 해소하고자 했다. 그런데 이적이 거의 마무리된 상황에서 울산이 트레이드를 무산시켰다. 물론 공식 서명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적 취소 자체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이적 취소 이유가 석연치 않았기 때문에 서울은 물론 이태석과 원두재가 이적 과정에서 아픔을 겪었다.


이태석은 이적시장 막바지에 다시 한 번 트레이드에 참여했고, 이번에는 정상적으로 절차가 진행돼 포항 이적에 성공했다. 울산과 계약에 실패했다가 울산의 최대 라이벌인 포항 이적이 확정됐다는 점은 공교롭다.


이태석은 "선수로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는데 포항에서 새 시작을 하게 돼 기쁘다. 첫 이적이지만 친한 선수들이 많아 적응엔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 이 선수들과 함께하면 더 좋은 경기력이 나올 거라 생각한다"며 "후반기에 포항이 리그와 더불어 코리아컵, ACL 등 경기가 많은데 최대한 희생하고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태석(FC서울). 서형권 기자

서울도 강현무 영입으로 골키퍼 운용에 숨통을 텄다. 서울은 "K리그 정상급 골키퍼 강현무를 영입했다. 배번은 31번이다. 서울은 강현무를 영입하며 더욱 탄탄한 수문장 라인업을 구축했다"고 발표했다.


강현무는 동물적인 반사신경으로 선방하는 골키퍼로 2017년부터 포항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쳤던 선수다. 2022시즌까지 161경기 198실점을 기록했고, 2023년에는 김천에 입단해 팀의 K리그1 승격에 기여했다. 전역 이후 포항에 황인재가 주전 수문장을 꿰차며 강현무의 자리가 사라졌고, 강현무는 트레이드를 통해 서울에서 새 도전에 나선다.


강현무는 "FC서울이라는 명문 팀에 오게 되어 기쁘다. 저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 주셨던 감독님, 코치님들을 다시 만나 영광이며 빠르게 적응해 팀이 더 좋은 위치로 올라갈 수 있게 하겠다. 빌드업뿐만 아니라 모든 부분에 자신이 있다. 올 시즌 팀이 ACL에 나가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 경기장에 들어가면 FC서울 팬분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든든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사진= 포항스틸러스, FC서울 제공, 풋볼리스트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