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역 해제 11년만에…창신·숭인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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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타운에서 해제된 지 11년 만에 종로구 창신동 23 일대와 숭인동 56 일대가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서울시는 제7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소위원회 개최 결과 창신동 23·숭인동 56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정비계획 결정이 수정 가결됐다고 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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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인동 56 일대에 최고 26층, 974가구
채석장전망대-창신역-숭인근린공원 입체보행로
단지 내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 등 수직동선 마련
뉴타운에서 해제된 지 11년 만에 종로구 창신동 23 일대와 숭인동 56 일대가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2013년 개발이 좌초된 후 보존으로 선회하면서 정비사업이 부침을 겪었던 두 구역에 2000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제7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소위원회 개최 결과 창신동 23·숭인동 56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정비계획 결정이 수정 가결됐다고 1일 밝혔다.
창신동 23(6만4765㎡)·숭인동 56(4만2282.2㎡)일대는 한양도성과 낙산 언덕으로 삼면이 둘러싸인 구릉지형으로 가파른 언덕 입지로 인해 교통·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한 지역이다. 길이 좁고 가파른데다 노후 건축물 비율도 90%에 달한다.
2007년 재정비촉진사업이 추진됐지만 2013년 지구 지정이 해제됐다. 노후주거지 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2014년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지정됐지만 주택공급, 기반시설 등 물리적 주거환경 개선은 미흡했다. 이후 두 구역이 2021년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정비사업이 본격 재추진됐다.
창신동 23 일대는 정비사업을 통해 최고 28층, 1038가구를 조성한다. 숭인동 56 일대는 최고 26층, 974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낙후됐던 기존 저층 주거지가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도심 주거 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시는 두 구역을 구릉지에 특화된 주거지 선도 모델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창신역 일대는 공공시설·연도형 상가(도로를 따라 배치된 상가)를 조성해 지역주민들의 편의성을 높이고 지역 활성화를 유도한다. 지역을 위한 기반시설로는 도로, 공원, 주차장, 사회복지시설 등을 조성한다.
6호선 창신역에서 채석장전망대(서쪽)와 숭인근린공원(동쪽)까지 연결하는 입체보행로를 조성해 인근 지하철역으로 접근성을 높인다. 단절된 창신-숭인 지역 간 연계성을 강화하고 어르신과 어린이 등 보행약자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단지 내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 경사로 등도 마련하기로 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창신·숭인동 일대는 그간 정비사업의 추진과 중단이 반복되며 열악한 주거환경이 개선되지 못했던 지역으로, 이번 정비구역 지정을 통해 오랫동안 낙후되었던 창신·숭인동 일대가 도심부 주거지의 선도모델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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