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일반석에선 라면 못 먹는다…"밀집도 높고 테이블 작아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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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기내에서 일반석 고객에게는 라면을 더 이상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일반석의 경우 좌석 밀집도가 높고 테이블도 작아 라면을 취식하는 승객과 옆좌석 승객까지 화상 발생 위험이 크다"며 "승무원도 여러 컵라면을 동시에 전달해야 하는데 난기류가 발생하면 승객과 승무원 모두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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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기류 속 화상 우려…핫도그·피자 등으로 대체
대한항공이 기내에서 일반석 고객에게는 라면을 더 이상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난기류가 증가하면서 화상 사고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오는 15일부터 장거리 노선 일반석 대상 라면 제공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1일 밝혔다. 최근 들어 난기류가 증가하면서 좌석이 밀집된 일반석에서 뜨거운 물 때문에 화상 위험이 더 커졌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프레스티지석 이상에는 여전히 라면을 제공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일반석의 경우 좌석 밀집도가 높고 테이블도 작아 라면을 취식하는 승객과 옆좌석 승객까지 화상 발생 위험이 크다"며 "승무원도 여러 컵라면을 동시에 전달해야 하는데 난기류가 발생하면 승객과 승무원 모두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장거리 노선 일반석에서는 라면 대신 다른 간식이 제공된다. 한국 출발편에는 콘덕(핫도그) 또는 피자가, 해외 출발편에는 핫포켓이 탑재될 계획이다. 핫포켓은 파이 껍질 속에 다양한 속을 채운 음식이다. 지난 11월부터 일반석 대상으로 마련한 기내 셀프 스낵바의 간식도 더욱 다양화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서 안전하면서도 고객의 편의와 만족도는 높일 수 있는 서비스 방안을 지속해서 모색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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