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영 괴물' 판잔러, 자유형 100m 세계 기록으로 우승 "마법 같은 순간" [2024 파리]
배중현 2024. 8. 1. 07:39
중국의 판잔러(20)가 세계 기록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판잔러는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남자 100m 자유형 결승에서 46초40의 기록으로 가장 빠르게 터치패드를 찍었다. 올해 초 도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본인이 작성한 세계 기록 46초80을 0.40초 단축하며 카일 찰머스(호주·47초48) 데이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47초49)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이날 판잔러는 출발 반응 속도가 0.62초로 0.61초를 기록한 크리스 가일리노(미국·47초72)에 0.01초 뒤졌다. 하지만 가일리노가 8위에 머문 것과 달리 판잔러는 첫 50m 구간에서 폭발적인 스피드로 치고 나갔다. 판잔러의 독주 속에 0.01초 차이로 희비가 엇갈린 2~4위 경쟁이 치열했다. 2위 찰머스와 4위 난도르 네메스(헝가리·47초50)의 격차가 0.02초에 불과했다.
경기 뒤 판잔러는 "정말 마법 같은 순간이었다. 이 기록은 중국 팀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위한 거다. 기록을 깬 건 작은 발걸음"이라며 몸을 낮췄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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