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커피계 에르메스' 드디어 한국 상륙…1만원에 귀족된 느낌
청담동에 1호점 오픈…롯데百 전개
커피 206종 판매…베이커리·스테이크 등 다이닝도
"세계여행 느낌으로 커피를 즐겨주시면 좋겠습니다."
서울 강남구 바샤커피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김민아 롯데백화점 콘텐츠부문 바샤팀장은 이같이 매장을 소개했다. 전 세계 35개국에서 소싱한 원두를 활용한 100% 아라비카 커피 206종이나 준비된 만큼 다양한 프리미엄 원두를 즐길 수 있다는 것.
롯데백화점이 1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에서 문을 연 바샤커피 플래그십 청담 스토어는 국내 첫 매장이다. 바샤커피는 1910년 모로코 '다르 엘 바샤' 궁전의 커피룸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당시 커피룸은 정치 및 문화계 인사들이 모여 커피를 마시던 사교의 장으로 현재 바샤커피 매장으로 탈바꿈했다. 프리미엄 커피를 표방해 '커피계의 에르메스'로 불리며, 해외 여행객들의 선물 필수템으로 꼽힌다.
이날 오픈한 청담 스토어는 2개층 380㎡(약 115평) 규모로, 대표적인 명품 쇼핑 명소로 꼽히는 지역에 들어섰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과 주요 명품 브랜드들의 플래그십 매장이 있는 압구정로데오역 인근이다. 외관부터 고급스러운 빨간색과 금색으로 꾸며졌고, 매장 1층은 바샤커피의 상징인 주황색 포인트 컬러로 포장된 커피 제품들이 가득 진열됐다.
매장 1층은 '커피 부티크'로 200종 이상의 커피원두와 드립백, 커피 액세서리 등을 판매한다. 부티크에는 전문 커피 마스터가 상주해 취향에 맞는 커피를 고를 수 있도록 돕는다. 커피를 구매하면 원하는 추출 방식에 따라 다양한 굵기로 원두를 갈아준다. 커피 드립백과 원두 컬렉션 상품 역시 판매하며, 선물 포장도 가능하다.
커피를 포장하는 손님을 위한 '테이크어웨이' 코너도 1층에서 운영된다. 커피를 포장해도 바샤커피의 다양한 원두를 직접 골라 그대로 즐길 수 있다. 일부 베이커리 제품도 테이크어웨어 코너에서 구매할 수 있다. 테이크어웨이 커피를 구매할 때도 바샤커피를 상징하는 트레이에 디저트인 상티이 크림, '유리빨대'로 알려진 크리스탈 슈거 스틱도 함께 제공한다.
2층은 50석의 좌석이 마련된 '커피룸'이다. 커피룸에서는 200여가지의 아라비카 원두커피를 직접 맛볼 수 있다. 커피와 어울리는 디저트와 브런치, 애프터눈 티 세트부터 스테이크·파스타 등 메인 요리까지 판매하는 것도 특징이다. 와인이나 논알코올 목테일 역시 즐길 수 있다.
이날 커피룸에서 직접 맛본 바샤커피는 아라빅 원두커피의 향미가 진하게 느껴졌다. 커피를 잔에 담아 준비하는 일반적인 카페와 달리, 커피를 담은 금색 커피팟과 커피잔 세트가 별도로 준비됐다. 전문 서버는 주문한 원두의 특징을 설명하면서 커피를 잔에 따랐다.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샹티이 크림과 바닐라빈도 테이블마다 준비됐다. 샹티이 크림을 커피와 섞어 라떼처럼 마시거나 바닐라빈을 넣는 등 취향에 따라 커피를 즐길 수 있다.
다만 바샤커피가 프리미엄 브랜드인 만큼 고가의 가격을 책정했다. 테이크어웨이의 경우 커피 한 잔 값은 1만1000원부터 시작하며, 2층 커피룸에서 직접 마시는 커피는 1만원 중반대의 가격대다. 다만 커피룸에서 마시는 경우에는 커피잔 기준 약 3~4잔 분량의 커피가 커피팟에 담겨 제공된다.
이주현 롯데백화점 콘텐츠부문장은 "인테리어부터 메뉴, 서비스까지 바샤커피의 프리미엄 가치를 모로코 등의 해외 매장들과 동일한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면서 "앞으로도 국내 판매 채널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더욱 많은 고객들이 바샤커피의 프리미엄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바샤커피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는 매일 오전 10시30분부터 저녁 9시까지 운영된다. 오후 3시부터 4시30분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으로 다이닝 메뉴 이용이 불가하며, 커피와 페이스트리만 주문할 수 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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