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6% "22대 국회 운영 비정상적" [데일리안 여론조사]

남가희 2024. 8. 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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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정례조사
전 지역·전 연령층에서 압도적 응답
진보 정당 지지층, 더 낙관적으로 평가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국회의사당 야간 전경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22대 국회가 여야의 극한 대치 속 정쟁만 일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국민 66%는 현 국회의 운영이 비정상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29~30일 이틀간 100% 무선 ARS 방식으로 '22대 국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평가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국민 66.0%가 "비정상적"이라고 답했다. "매우 비정상적"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46.0%, "비정상적인 편"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9.9%였다.

"정상적"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0.6%였는데, 이중 "매우 정상적"이라고 답한 이는 14.2%, "정상적인 편"이라고 답한 이들은 16.3%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4%였다.

지역별로는 전 지역에서 "비정상적"이라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비정상적"이라는 응답은 △서울("정상적" 26.5% "비정상적" 71.3%)에서 70%를 넘어 가장 높았으며, 이후 △대전·세종·충남북 ("정상적" 27.0% "비정상적" 67.7%) △강원·제주 ("정상적" 26.9% "비정상적" 67.2%) △인천·경기 ("정상적" 31.9% "비정상적" 65.1%) △부산·울산·경남 ("정상적" 32.7% "비정상적" 65.1%) △광주·전남북 ("정상적" 34.6% "비정상적" 62.2%) △대구·경북 ("정상적" 32.5% "비정상적" 61.1%) 순이었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에서 "비정상적"이라는 응답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의 62.9%, 여성이 68.9%가 현 국회의 상황을 "비정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정상적"이라고 응답한 남성은 34.0%, 여성은 27.3%를 기록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29~30일 이틀간 100% 무선 ARS 방식으로 전국 유권자 1005명에게 설문한 결과, 국민 66.0%가 "비정상적"이라고 답했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연령별로는 30대와 70대 이상에서 70% 이상이 22대 국회 상황을 "비정상적"이라고 응답했다. 구체적으로는 △30대("정상적" 24.7% "비정상적" 73.4%)와 △70대 이상("정상적" 22.0% "비정상적" 70.9%)에서 가장 높았으며, 그 뒤로는 △60대 ("정상적" 28.4% "비정상적" 68.6%) △50대 ("정상적" 34.2% "비정상적" 63.3%) △20대 이하("정상적" 32.4% "비정상적" 62.5%) △40대 ("정상적" 39.1% "비정상적" 59.1%) 순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쪽에서는 "비정상적"이라는 응답이 85.8%("정상적" 11.6%)로 압도적으로 나왔다.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이들은 54.5%가 "비정상적", 42.1%가 "정상적"이라고 답하며 다소 차이를 보였다.

지지정당별로는 진보정당 지지층들의 "정상적"이라는 시각이 다른 정당 지지자들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상적"이라는 응답이 "비정상적"이라는 응답보다 높게 나타난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경우 51.9%가 "정상적"이라고 응답했고, 45.7%가 "비정상적"이라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42.7%가 "정상적", 55.7%가 "비정상적"이라는 응답을 내놨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82.0%는 "비정상적", 14.8%는 "정상적"을 선택했다. 개혁신당 지지층의 74.2%가 "비정상적", 23.1%가 "정상적"을 택했다. 새로운미래 지지층의 76.5%는 "비정상적", 23.5%는 "정상적"을 골랐다.

이밖에 '기타 정당' 지지층 중 "정상적" 응답자는 9.3%, "비정상적" 응답자는 79.6%, '지지정당이 없다'를 선택한 응답자 중 "정상적"은 23.5%, "비정상적"은 70.2%였다. '잘 모르겠다'를 택한 응답자 중 47.8%는 "정상적"이라고 답했고, 41.4%는 "비정상적"이라고 했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대다수의 국민들은 국회 각 상임위에서의 파행과 고성, 수준낮은 청문회, 위원장들의 미숙한 진행, 필리버스터 등으로 22대 국회에 대한 신뢰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야권 지지층과 일반 국민들 사이에서 국회 상황을 바라보는 시각에 괴리가 생기고 간극이 넓어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9~30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 ARS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2.5%로 최종 1005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5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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