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밀라노로…골치 아픈 수비수, 충격 이동 이뤄진다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에메르송 로얄의 AC 밀란 이적이 임박했다. 에메르송은 이적 절차가 마무리되면 한국에서 밀란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는 31일(한국시간) "에메르송 로얄의 AC 밀란 합류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며 "밀란과 토트넘 사이의 오랜 협상이 마무리되기까지 매우 가까워 앞으로 몇 시간 안에 소식이 나올 수 있다"고 전했다.
개인 합의는 마쳤고 밀란은 토트넘이 만족할 제안을 건넸다. 매체는 "밀란이 제시한 제안은 토트넘 회장 다니엘 레비의 요청과 매우 유사한 1400만 유로(약 208억원)에 400만 유로(약 59억원) 보너스가 있는 것"이라며 "토트넘이 제안한 1500만 유로(약 223억원) 보장과 100만 유로(약 15억원)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토트넘 에메르송의 마지막 경기는 한국에서 치른 경기가 될 전망이다.
에메르송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에서 벤 데이비스와 선발 센터백으로 출전했다. 에메르송은 72분을 뛰고 라두 드라구신과 교체됐다.
토트넘은 주장 손흥민의 멀티골 활약속에 팀 K리그를 4-3으로 꺾고 프리시즌 4연승을 달렸다. 비공식 친선경기까지 포함하면 5연승이다.
에메르송의 밀란 이적설은 시즌 막판부터 나오기 시작했기에 여름 이적시장이 시작하자마자 이적이 발표될 것으로 보였다. 토트넘도 에메르송의 이적을 허락했고 에메르송도 밀란과 개인 합의를 빠르게 마쳤다.
이탈리아 출신의 이적시장 전문기자 니콜로 스키라는 지난 4일 SNS를 통해 "에메르송이 밀란과 2029년까지 뛰는 내용의 계약에 개인 합의했다"며 "연봉은 200만 유로이며 밀란과 토트넘은 이적료 부분에서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구단 합의가 쉽게 마무리되지 않았다. 밀란이 토트넘이 원하는 금액을 제시하지 않았다. 영국 'BBC'에 따르면 밀란은 에메르송 영입에 1000만 파운드(약 176억원)를 제안했으나 토트넘이 거절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더 높은 금액을 제안하지 않으면 에메르송이 잔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밀란이 그를 향한 관심을 오랫동안 보였기에 토트넘이 원하는 이적료를 맞춰주고 이적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에메르송을 판매하고 새로운 풀백을 영입할 생각이다.
에메르송은 2021년 여름 바르셀로나를 떠나 토트넘으로 향했다. 바르셀로나에서는 자리를 잡지 못했지만 레알 베티스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많은 기대를 모았다.
에메르송은 토트넘에서 두 시즌 동안 주전 오른쪽 풀백으로 기회를 받았다. 당시 토트넘의 감독이었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그를 스리백의 윙백과 센터백 등 여러 포지션에 기용하며 그에게 꾸준한 신뢰를 보였다. 실수가 있어도 믿고 기용했다.
첫 시즌에는 41경기를 뛰며 공격적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두 번째 시즌에는 공격력을 보완하며 준수한 풀백으로 거듭났으나 지난해 여름 부임한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눈에는 들지 못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의 오른쪽 풀백으로 2022-23시즌 임대로 영입돼 지난해 여름 완전 이적한 페드로 포로를 택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은 적중했다. 포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지도 아래 수비력을 보완해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풀백으로 거듭났다. 그는 리그 35경기에 출전해 3골과 7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측면을 책임졌다. 첫 시즌 나온 불안한 수비력도 거의 보이지 않았다.
포로의 활약으로 에메르송의 자리는 줄어들었다. 에메르송은 리그 22경기에 나섰으나 11경기가 교체 출전이었다. 주전으로 활약하기에는 기량도 많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에메르송을 여러 선수의 백업으로 기용했다. 에메르송은 자신의 주포지션인 오른쪽 풀백부터 시작해 왼쪽 풀백, 센터백으로도 뛰었다. 풀백으로는 나쁘지 않은 모습이었지만 센터백 에메르송은 낙제점을 받았다.
서울에서 한 경기를 마친 에메르송은 오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 이전에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은 에메르송과 작별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SNS,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DB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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