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에만 10조원 벌었다… 반도체 어닝 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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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에서만 6조45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2분기 실적을 10조원대로 끌어올렸다.
삼성전자는 2분기 매출 74조683억원, 영업이익 10조4439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분기 10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은 2022년 3분기 이후 7분기 만이다.
영상디스플레이(VD)와 생활가전(DA) 부문은 영업이익 49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다소 주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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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품질 테스트 통과 임박
스마트폰은 주춤, 신제품 효과 기대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에서만 6조45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2분기 실적을 10조원대로 끌어올렸다. 전체 영업이익의 62%를 반도체가 차지하면서 ‘반도체 명가’의 귀환을 알렸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핵심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지속하면서 하반기 HBM 매출이 상반기 대비 3.5배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2분기 매출 74조683억원, 영업이익 10조4439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분기 10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은 2022년 3분기 이후 7분기 만이다.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은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냈다. DS 부문은 매출 28조5600억원, 영업이익 6조45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94%, 11% 증가했다.
메모리 부활은 곧바로 반도체 호실적으로 이어졌다. 정보기술(IT) 시황이 회복하면서 생성형 AI 서버용 제품과 기업용 자체 서버 시장의 수요가 늘었다. 메모리 업체들이 HBM 생산에 집중하면서 범용 D램 공급이 부족해지자 가격이 상승한 것도 매출을 견인했다. DS 부문 매출은 2022년 2분기 이후 2년 만에 TSMC의 매출(약 28조5000억원)을 넘겼다.
5세대 HBM인 HBM3E의 엔비디아 퀄(품질) 테스트 통과도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HBM3E의 매출 비중이 3분기 10% 중반을 넘어서고 4분기에는 60%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HBM3E 공급이 본격화하면 하반기부터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HBM3E 8단 제품은 지난 분기 초 양산 램프업(생산량 확대) 준비와 함께 주요 고객사에 샘플을 제공했으며, 현재 고객사 평가를 정상적으로 진행 중으로 3분기 중 양산 공급이 본격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HBM3E 12단 또한 이미 양산 램프업 준비는 마쳤고 복수의 고객사들 요청 일정에 맞춰 하반기 공급 확대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 부문에서는 2조23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연초 출시한 갤럭시S24 시리즈의 신제품 효과가 줄어들면서 영업이익이 지난 1분기보다 감소했다. 다만 이달 초 갤럭시 Z폴드6, 플립6와 갤럭시 링 등 웨어러블 기기 출시로 3분기에는 영업이익이 증가할 전망이다.
영상디스플레이(VD)와 생활가전(DA) 부문은 영업이익 49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다소 주춤했다. 패널 가격 상승과 경쟁 심화 등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둔화한 데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TV 시장은 성수기 진입 및 TV 대형화 트렌드 지속에 따라 수요 회복세가 기대된다”며 “비스포크 AI 신제품 글로벌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시스템에어컨과 빌트인 등 기업 간 거래(B2B) 매출 확대를 바탕으로 사업 구조 개선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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