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남자 골퍼는 누구? 김주형·안병훈 韓 첫 메달 사냥

허경구 2024. 8. 1.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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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남자골프 선수를 가리는 2024 파리올림픽 남자골프가 1일 막을 올린다.

한국은 세계랭킹 20위 김주형(21)과 32위 안병훈(32)이 출전해 한국 남자골프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한다.

안병훈은 두 번째, 김주형은 첫 번째 올림픽 출전이다.

김주형은 "아직 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골퍼가 메달을 딴 적이 없는 만큼 더 큰 책임감이 있다"며 "(한국이) 올림픽에서 강한 종목이 많지만, 우리도 하나의 메달을 추가하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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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 등 스타들 대거 출동
총 60명 선수 오늘부터 나흘간 열전
2024 파리올림픽 남자골프 종목에 출전하는 김주형(왼쪽)과 안병훈이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르 골프 나쇼날에서 훈련하고 있다. 파리=윤웅 기자


세계 최고의 남자골프 선수를 가리는 2024 파리올림픽 남자골프가 1일 막을 올린다. 한국은 세계랭킹 20위 김주형(21)과 32위 안병훈(32)이 출전해 한국 남자골프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한다.

파리 대회 남자골프는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프랑스 파리의 르 골프 나쇼날에서 열린다. 프랑스골프협회가 소유한 이곳은 1991년부터 유러피언투어 프랑스오픈이 매년 열렸고, 2018년엔 미국과 유럽의 골프대항전인 라이더컵이 열린 유명 코스다.

경기에는 총 60명의 선수가 출전해 나흘간 스트로크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자격은 세계랭킹을 기반으로 기본 출전권은 국가당 2명이지만, 상위 15위 이내에선 국가당 4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세계랭킹 15위 이내에 8명이 포진해 있는 미국은 상위 4명만 출전권을 획득했다.


선수들의 면면이 화려하다. 마스터스를 포함해 올해 6승을 거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올림픽에 처음 참가한다. 2021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잰더 쇼플리(미국)는 2연패 도전에 나선다. 미국프로골프(PGA) 통산 26승을 거둔 로리 매킬로이도 북아일랜드 대표로 나선다. 매킬로이는 “올림픽 금메달을 딴다면 최근 10년 중 가장 큰 성취가 될 것”이라며 의욕을 드러냈다.

한국은 김주형과 안병훈이 대표로 나선다. 안병훈은 두 번째, 김주형은 첫 번째 올림픽 출전이다. 김주형은 “아직 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골퍼가 메달을 딴 적이 없는 만큼 더 큰 책임감이 있다”며 “(한국이) 올림픽에서 강한 종목이 많지만, 우리도 하나의 메달을 추가하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안병훈은 “어릴 때부터 부모님 영향으로 올림픽을 많이 보면서 자랐고,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는 것은 내 오랜 꿈이었다”며 “메달을 따면 좋겠고, 부모님이 이루지 못한 금메달이면 더 좋겠다”고 말했다. 안병훈은 한·중 탁구 커플인 안재형-자오즈민의 외아들이다. 아버지 안재형은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동메달을, 어머니 자오즈민은 은,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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