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12년만의 메달까지 1승… 임애지 54㎏급 8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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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복싱의 희망' 임애지(25·화순군청)가 여자 복싱 선수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첫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임애지가 최소 동메달을 따면 2012 런던올림픽 남자 복싱 라이트급에서 은메달을 딴 한순철(현 대표팀 코치) 이후 12년 만이자 여자 복싱 사상 최초의 메달리스트로 등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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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4위전 없어 8강만 이겨도 동메달
‘한국 복싱의 희망’ 임애지(25·화순군청)가 여자 복싱 선수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첫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남녀를 통틀어도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이후 8년 만에 복싱 종목에서 승전보를 전했다. 복싱은 3, 4위전을 치르지 않기 때문에 2일 열리는 8강전에서 이기기만 해도 최소 동메달을 확보하게 된다.
임애지는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노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복싱 여자 54㎏급 16강전에서 브라질의 타티아나 레지나 지 헤수스 샤가스(32)를 상대로 4대 1 판정승했다.
왼손잡이 아웃복서인 임애지는 이날 강점인 가벼운 발놀림을 선보였다. 오른손 잽으로 상대와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면서 결정타인 왼손 훅으로 포인트를 쌓는 작전이 주효했다. 3분 3라운드로 진행된 경기 내내 우위를 보이면서 짜릿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임애지는 생애 첫 올림픽이었던 2020 도쿄올림픽에서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첫판에 무릎을 꿇었다. 이후 3년을 갈고 닦은 뒤 출전한 두 번째 올림픽에서는 값진 승리를 따내며 시상대에 설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임애지가 최소 동메달을 따면 2012 런던올림픽 남자 복싱 라이트급에서 은메달을 딴 한순철(현 대표팀 코치) 이후 12년 만이자 여자 복싱 사상 최초의 메달리스트로 등극한다. 한 코치는 선수촌에서 임애지와 함께 구슬땀을 흘렸고 이날 경기에서도 임애지 곁에서 작전을 지시했다.
임애지는 경기 후 “잘하는 걸 하려고 노력했는데 조금 안 됐던 것 같아 아쉽다”면서 “이틀 정도 남았으니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첫 메달에 도전하는 임애지의 8강전은 한국시간 2일 오전 4시4분에 열린다. 상대는 예니 마르셀라 아리아스 카스타네다(콜롬비아)다.
복싱 대표팀은 이번 올림픽에 여자 선수 2명만 출전했다. 임애지와 함께 올림픽 무대에 선 오연지(34·울산시청)는 1회전에서 탈락해 먼저 짐을 쌌다. 남자 선수는 한 명도 본선 링에 오르지 못했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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