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실점 승리투수? 류현진도 이런 날 있어야지…김경문 감독 "오랜만에 승리해 다행" [수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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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장단 22안타로 KT 위즈 마운드를 두드리고 5연승 신바람을 냈다.
김경문 감독은 3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와의 원정경기에서 18-7 대승을 거뒀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현진이가 그동안 좋은 투구를 하고도 승운이 따르지 않았는데, 오늘은 타선의 활발한 지원으로 오랜만에 승리를 기록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6경기 만에 승리를 올린 류현진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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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장단 22안타로 KT 위즈 마운드를 두드리고 5연승 신바람을 냈다.
김경문 감독은 3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와의 원정경기에서 18-7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5연승을 질주한 한화는 시즌 전적 43승2무53패를 만들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KT는 49승2무50패로 5할 승률에서 내려왔다.
선발 류현진은 5이닝 12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6실점(5자책점)으로 난조를 보였으나 타선 지원을 받고 6경기 만에 시즌 6승을 달성했다. 2009년 6월 10일 사직 롯데전에서 11피안타를 기록한 이후 개인 최다 피안타 불명예였지만, 팀의 대승으로 웃을 수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류현진은 그동안 호투를 펼치고도 번번이 승리를 놓치곤 했다. 3일 KT전에서는 7이닝 8K 2실점 호투에도 패전의 멍에를 썼고, 11일 키움전에서도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하고도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18일 NC전에서는 5이닝 4실점(3자책점)으로 패전투수, 24일 삼성전 역시 7이닝 5K 2실점 호투를 펼쳤는데 노 디시전. '류크라이'였던 류현진이 이날만큼은 타선의 도움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류현진에 이어 박상원(1이닝)과 이민우(⅔이닝), 김서현(1⅓이닝), 조동욱(1이닝)이 1실점으로 남은 이닝을 막고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10-7 상황에서 등판한 김서현은 28일 잠실 LG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홀드를 작성했다.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한 타선에서는 홈런 3방을 포함해 무려 22안타 18득점이 터졌다. 채은성이 스리런 포함 3안타 3타점 5득점을 기록했고, 최재훈이 2안타 4타점을 올렸다. 페라자와 노시환은 각각 홈런 포함 2안타 1타점 1득점, 2안타 2타점 3타점을 기록했다. 이밖에 김태연과 안치홍이 2안타 2타점을, 김인환과 황영묵과 하주석, 이도윤이 멀티히트를 작성하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현진이가 그동안 좋은 투구를 하고도 승운이 따르지 않았는데, 오늘은 타선의 활발한 지원으로 오랜만에 승리를 기록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6경기 만에 승리를 올린 류현진을 격려했다.
또 "1점 차의 타이트한 상황에서 채은성 선수의 3점 홈런으로 점수차를 벌리며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다"고 돌아본 김경문 감독은 "연일 무더위에도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 덕분에 5연승을 할 수 있었다. 우리 선수들 모두 수고 많았다"고 덧붙였다.
사진=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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