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마크롱, 英 찰스 3세와 지난해 국빈 만찬에 ‘7억’ 썼다

김이현 2024. 8. 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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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엘리제궁(대통령 집무실)이 지난해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주요한 적자 요인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및 찰스 3세 영국 국왕과의 '호화 만찬'이었다.

감사원은 지난해 찰스 3세가 참석한 호화로운 국빈만찬이 적자에 큰 영향을 줬다고 지적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베르사유 궁전에서 휴 그랜트, 믹 재거 등을 초대한 가운데 찰스 3세의 국빈 만찬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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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제궁, 사상 최대 적자
모디와의 만찬에도 5억 이상
지난해 베르사유 궁전에서 진행된 국빈만찬에 참여한 찰스 3세 영국 국왕(왼쪽)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AP뉴시스

프랑스 엘리제궁(대통령 집무실)이 지난해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주요한 적자 요인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및 찰스 3세 영국 국왕과의 ‘호화 만찬’이었다.

30일(현지시간) 폴리티코에 따르면 프랑스 감사원(회계법원)이 엘리제궁의 지난해 예산을 감사한 결과 지난해 전체 예산은 1억 2500만 유로(약 1862억원), 적자는 약 830만 유로(약 12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지난해 찰스 3세가 참석한 호화로운 국빈만찬이 적자에 큰 영향을 줬다고 지적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베르사유 궁전에서 휴 그랜트, 믹 재거 등을 초대한 가운데 찰스 3세의 국빈 만찬을 진행했다. 당시 블루 랍스터 등 음식의 케이터링 비용을 포함해 총 47만 5000유로(약 7억원)가 지출됐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유적인 루브르 박물관에서 진행된 모디 총리의 국빈만찬에도 40만 유로(약 6억원) 이상이 소모됐다.

감사원은 마크롱 대통령의 부실한 순방 계획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환불이 불가능한 12건의 여행 취소로도 83만 유로(약 12억원) 이상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7월 독일 순방을 취소하면서 교통비와 숙박비로 50만 유로(약 7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엘리제궁은 보고서 발표 이후 “프랑스는 많은 국가와 긴밀한 외교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들 국가는 국가 원수를 맞이할 때 상응하는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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